개념어 정리

Tilværelse(존재)와 System(체계)

엉클창 2025. 5. 14. 08:58

 

 

🧩 Tilværelse(존재)와 System(체계)의 대립 구조(키르케고르 『결론의 비학문적 후서』를 중심으로)

 

1.  Tilværelse (존재, 실존)

  • 정의:이는 개념적으로 포착될 수 없고, 오직 내면성과 시간 속의 긴장에서 형성됨.
  • ‘Tilværelse’는 키르케고르에게 단순한 ontologisk ‘존재’가 아니라, 살아 있고 고통하며 결단하는 실존하는 삶을 의미함.
  • 특징:
    • 불완결적이며 실존적
    • 순간 속에서 진리를 형성
    • 개별자의 고유한 내면에서 살아 있음
    • ‘내가 존재하는 방식’으로서의 진리
    • 진리는 내면성이다(Sandheden er Inderligheden)

 


 

2. System (체계, 특히 헤겔적 체계)

  • 정의:모든 것을 보편적 이성 속에서 매끄럽게 해명하려 함.
  • 철학이 현실과 존재를 논리적 전체의 일관된 구조로 환원하려는 시도. 특히 헤겔의 체계철학이 대표적.
  • 특징:
    • 외부적이고 객관화된 사유
    • 총체성(closed system)을 지향
    • 살아 있는 개별성을 무시하고 ‘종류들’로 환원
    • 실존의 고통과 시간성을 제거
    • 누구든 받아들일 수 있는 ‘환대하는 공간’ (“Systemet er gjæstfrit”)

 


 

3. Tilværelsens systematiske Indkniben (존재에 대한 체계적인 축소)

키르케고르의 비판:실존의 고유성과 내면성, 역설과 고뇌, 시간성과 관계됨을 말살한다.

  • 체계철학은 존재를 정태적인 개념과 논리적 도식으로 가두며,
  • 주요 비판적 은유:
    • §로 환원된 하만: 한 위대한 천재의 실존적 저항이 단 하나의 조항으로 축소됨
    • *쟁기(Plov)가 야코비의 내면성과 웅변을 갈아엎음
    • 홀슈타인 마차에 누구든 태우는 소시민적 환대처럼 체계는 아무나 받아들임
    • 체계는 살아 있는 진리가 아니라, 죽은 요약과 개념적 형식만을 보관

 


 

4. 결론: 존재는 체계 속에 들어갈 수 없다

  • 키르케고르는 실존하는 개인의 결단, 고뇌, 신앙, 내면성, 시간성과 영원의 긴장을 강조함
  • 이는 결코 ‘지식으로서의 진리’로 전달될 수 없으며, 오직 자기 안에서 살아내야 하는 진리
  • 따라서 진리를 전하고자 할 때조차 직접 전달해서는 안 되며, 간접적 방식으로 내면을 일깨워야 함
  • → 이것이 그의 간접적 의사소통(indirekte Meddelelse)의 논리

 


 

📘 요약 정리표:

구분 Tilværelse (존재) System (체계)
본질 실존, 내면성, 시간성, 진리의 고뇌 논리, 개념, 외면성, 보편적 설명
대표형식 개인의 결단, 실존의 형성 § 조항, 논리 구조, 철학사적 분류
수용 방식 자기 형성적 수용, 반복적 실존 외부적 수용, 정보의 전달
핵심 비판 체계는 존재를 축소하고 개별성을 제거함 진리는 존재 속에 있고 체계 속엔 없음
수사적 은유 하만과 야코비, 내면의 철학자 Michelet의 §, Holsteenskvogn(마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