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다양한 정신의 건덕적 강화

마음의 청결, 고백의 때에 대하여

엉클창 2025. 5. 14. 16:35

 

Skriftemaal (고해):

≪교회 예식서(Kirke-Ritualet)≫(121,2)에 따르면, 제4장 제1항에서 고해에 관해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성찬성사의 거룩한 사용을 원하는 자는, 전날 또는 정당한 사유로 전날이 어려운 경우에는예배 설교 이전에, 고해석(告解席, Skriftestolen)에 나아가 목사 앞에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사죄를 구해야 한다.”(p. 143)

 

이로써 고해는 성찬에 참여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규정되었다. 비록 그 후 여러 왕령 및 칙령을 통해 예전의 형식적 변경들이 도입되었고, 관행이나 자의적 실천을 통해 많은 새로운 예식적 변형들이 생겨났지만, 키르케고르의 시대에는 여전히 이 교회 예식서의 규정이 유효했다.고해는 고해석(Skriftestolen)에서 이루어졌으며, 이것은 교회나 제의실(sakristi) 안에 마련된 별도의 밀폐된 공간이다.

대형 교회들—예를 들어 키르케고르가 항상 고해하러 갔던 코펜하겐의 ‘여자들의 성모 교회(Vor Frue Kirke)’와 같은—에는각각 30–50명이 앉을 수 있는 고해석이 두 개씩 설치되어 있었다.

 

🔔 고해의 실제 절차 (Vor Frue Kirke의 예)

  1. 고해자들이 교회 안에 모인다.
  2. 코러스 문에서 교회 성가대장이 찬송가 한 곡과 고해 기도를 낭독하며 시작한다.
  3. 시종(klokkeren)이 고해자들을 고해석 안으로 안내하고 입장시킨다.
    • 고해자들은 벤치에 앉는다.
    • 목사가 자리에 앉아 약 10분 분량의 짧은 고해 설교(skriftetale)를 행한다.
  4. 그 후, 목사가 한 사람씩 (2명씩) 다가가 머리에 손을 얹고 죄 사함을 선언한다.
  5. 선포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이 마음으로부터 죄를 슬퍼하고 회개하며, 항상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자비를 의지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이제부터 더 나은, 단정한 삶을 살겠다고 서약했으므로, 하나님과 나의 직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서 땅 위에서 죄를 사하라고 주신 권세에 따라, 나는 당신의 모든 죄를 사하노니,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p. 146–147)

 

  1. 고해 절차가 모두 끝나면, 목사는 다음과 같이 축복하며 마무리한다:

 

“당신 안에서 선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그 일을 계속 이루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까지 완성하게 하시고, 끝까지 굳건하고 살아 있는 믿음 안에 당신을 지켜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 이후 고해를 마친 사람들은 다시 예배당으로 돌아가고,
  2. 고해석의 수용 인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다음 조가 입장한다.
  3. 고해가 전부 끝나면 찬송가가 불리며 마무리된다.

 

 

⛪ 고해 시간

 

  • 일반적인 주일 성찬식에 참여하려는 경우: 고해는 오전 8시 30분
  • 금요일 성찬 예배의 경우: 성찬 예배는 오전 9시, 고해는 그 전에 해당하는 8시 30분

 

키르케고르의 시대에는 항상 성찬이 있는 당일 아침에 고해가 이루어졌으며, 그 이전날에 미리 하는 관행은 더 이상 유지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