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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4

죄책의 현상학 니체, 프로이트와 키르케고르 역자로서 에 대한 학문적인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죄(sin)와 죄책(guilt)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죄를 졌지만 마음으로 그 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죄책을 갖기는 어렵습니다. “양심의 가책”으로 생각해도 어느 정도는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키르케고르에게 “죄책”은 양심의 가책과도 다릅니다. 이 죄책은 오직 “하나님 앞에서” 느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나눌 주제는 "죄책," “기쁨”입니다. 키르케고르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사람이 항상 죄책으로 고난당하는 기쁨”이라는 강화의 제목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언제나 죄책으로 고난당하나 여기에 기쁨이 있다는 겁니다. 이런 점에서는 니체와 프로이트를 언급하지 않을 .. 2020. 6. 30.
영원한 하나님의 사랑 고난의 복음 제 4강화 해제 그리스도인은 언제 정신적 고통을 당하는가? 첫째, 죄가 있을 때,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죄책으로 고통당한다. 둘째, 결백함으로 고통당할 수가 있다.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삶의 고난이 닥쳐올 때, 이렇게 고난당하는 자는 하나님께 잘못이 있다고 말한다. 셋째,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항상 죄책으로 고난을 당한다. 첫째, 그리스도인이 죄가 있을 때, 하나님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고통을 당한다. 이것이 주님과 나란히 십자가에 달린 강도의 상황이다. 그는 형벌을 당하고 있는 범죄자다. 물론 그 중에서 자신이 죄책으로 고단당하고 있다는 것을 깊이 깨닫고 있는 강도는 회개하는 강도다. 불행하게도, 오늘날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면서, 이 죄 많은 강도처럼 회개하지 못하는 .. 2020. 6. 24.
죄책과 결백 고난의 복음 제 4강화 해제 일반적으로 죄책감은 정신적 질병이다. 대표적인 예가 있다면, 마조히즘이 있다. 이것은 타인으로부터 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학대를 받고 고통을 받음으로써 심리적 만족을 느끼는 병적인 심리상태를 말한다. 이런 감정은 어렸을 때, 부모에게 구타를 당하며 학대를 받으면서도 부모가 애착의 대상일 때,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그래 나는 맞을 짓을 했지. 그러니 맞아야지.” 이런 일이 반복되면, 부모가 때리는 일을 멈추면 스스로 때린다. 바로 이것이 심리학에서 말하는 죄책감이다. 결국, 마조히즘은 맞으면서, 고통당하면서 기뻐하는 것이다. 니체는 죄와 관련된 기쁨을 “의지의 광기,” “자기 학대의 기쁨”이라고 말한다. 니체에게서도 죄의식은 공허한 자기희생만 유발시킬 뿐이다. 키르케고르는 .. 2020. 6. 24.
고난의 복음 제4강화 해제 네 번째 시기: 두 번째 저술의 서막(1846-48년) 고난의 복음The Gospel Of Suffering 제 4강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사람이 항상 죄책으로 고난당하는 기쁨 이 글은 전자책을 읽는 독자들을 위해 제공된다. 책을 읽지 않아도 읽고 따라오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책을 읽고 보는 독자들에게는 이 글을 통해 조금 더 생각이 확장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죄책과 결백 이 부분은 죄책의 핵심적인 개념을 다룬다. 일반적으로 법정 공방에서는 결백이 중요하다. 결백할 때만 유죄판결을 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의 결백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키르케고르에 따르면, 하나님 앞에서 결백하고자 하는 소망은 결국 하나님을 상실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또한, 죄책에.. 2020.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