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저술/온유리더십4

04 땅의 정복은 계속된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10:16) 지난 시간에 우리는 “땅의 정복”에 대하여 이야기 했다. 이야기를 더 전개시켜보자. 정복 전쟁은 과거 시대나 있었던 구시대적 유물이 아니다. 나는 우리 사회 역시 이런 지배와 피지배관계, 주인과 노예의 관계가 더욱 깊숙하고 심오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으며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정복 전쟁의 피 터지는 싸움은 저 적들과의 총칼을 들고 싸우는 현장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가정에, 학교에, 직장에, 우리 이웃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나 현존한다. 마치 이것은 조금 더 온화한 형태인 것 같으나 더 사악한 형태일 수 있다. 합법적 경쟁과 비교의 관계가.. 2020. 6. 18.
03 이 땅의 주인은 누구인가? 고대로부터 땅은 정복하고 정복당할 수밖에 없는 전쟁터였다. 역사를 연구하다 보면, 땅의 정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대표적인 땅의 정복자로 예를 든다면, 알렉산더 대왕이었다. 그는 마케도니아의 왕으로 그리스,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 문화와 오리엔트 문화를 융합시킨 헬레니즘 문화를 탄생시켰다. 그는 여러 지역을 정복했고, 자신이 정복한 지역에 알렉산드리아라고 이름을 지은 70개의 도시를 건설했다고 한다. 그가 이룬 역사의 업적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을 통일하는 대제국을 건설하고 문화를 융합했다는 데에 있다. 하지만 BC 323년 바빌론으로 돌아와 아라비아 원정을 준비하던 중, 열병을 앓다가 33세의 나이에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한다. 역사는 이런 .. 2020. 6. 18.
02 온유란 무엇인가?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 5:5) 온유하라고 가르치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만큼 아마 사람들을 화나게 하는 것은 없을지도 모른다. 세상의 영웅들을 떠올려보라. 전 세계에서 싸움을 가장 잘 했던 사람들, 예를 들어, 알렉산더, 징기스칸, 나폴레옹 같은 사람들이 온유했는가? 혹은 성경에 나온 인물 중에서 여호수아, 기드온, 삼손, 다윗, 심지어는 바울에 이르기까지 온유했다고 말할 만한 사람이 있는가? 그런데 어떻게 온유가 그리스도인의 중요한 삶의 정신이 될 수 있는가? 지금 우리가 예로 들었던 사람들은 온유했다기보다 더 강하고 패기 있는 사람들이었다. 오늘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이런 강함과 패기가 필요할 것처럼 보인다. 약한 사람보다는 강한 사람이,.. 2019. 7. 18.
01 온유가 답이다! 나는 우리 사회를 한 마디로 말한다면, 은폐된 분노, 숨긴 분노를 품고 있는 “분노 사회”로 규정하고 싶다. 우울사회, 피로사회라고도 말하지만,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자면 분노사회다. 4차 산업 혁명을 말하며 격변하고 있는 지금, 우리 사회가 떠안고 있는 인간 내면의 질병은 분노다. 이런 분노는 은폐되어 있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미 우리가 표현하고 있은 언어나 말투 속에 내재되어 있다. 예를 들어, ‘금수저’와 ‘흙수저’에 대한 이야기다. 이 말에는 이미 불평등에 대한 처절한 분노의 메시지가 숨겨 있다. 흙수저가 아무리 노력해도 금수저가 될 수 없다. 흙수저는 흙수저일 뿐이다. 우리 사회는 평등과 기회 균등을 말하지만, 실제적으로 안을 들여다보면 계층간의 이동은 불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 2019.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