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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6

03 이 땅의 주인은 누구인가? 고대로부터 땅은 정복하고 정복당할 수밖에 없는 전쟁터였다. 역사를 연구하다 보면, 땅의 정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대표적인 땅의 정복자로 예를 든다면, 알렉산더 대왕이었다. 그는 마케도니아의 왕으로 그리스,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 문화와 오리엔트 문화를 융합시킨 헬레니즘 문화를 탄생시켰다. 그는 여러 지역을 정복했고, 자신이 정복한 지역에 알렉산드리아라고 이름을 지은 70개의 도시를 건설했다고 한다. 그가 이룬 역사의 업적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을 통일하는 대제국을 건설하고 문화를 융합했다는 데에 있다. 하지만 BC 323년 바빌론으로 돌아와 아라비아 원정을 준비하던 중, 열병을 앓다가 33세의 나이에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한다. 역사는 이런 .. 2020. 6. 18.
그리스도의 순종 다양한 정신의 건덕적 강화 고난의 복음 고난의 복음 제 3강화 해제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한 분이시다. 모든 것을 알고 계신 전지전능하신 분이시다. 다시 말해, 그분은 배울 것이 없는 분이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히 5:8-9) 아무 것도 배울 것이 없는 전지전능한 분께서 배울 것이 있다니! 그분은 고난을 통해 순종을 배웠다. 고난 없는 순종 없다. 순종은 고난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고난도의 진리다. 그렇다면, 주님은 어떻게 고난을 통해 순종을 배웠는지 생각해 보자. 그가 때가 차서 이 땅에 왔을 때,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을 배웠다. 자기 땅에.. 2020. 6. 16.
믿음은 실제로 산을 옮기는가? 고난의 복음 제 2강화: 고난이 무겁다면 어떻게 짐이 가벼울 수 있는지 사람이 문제가 있을 때, 문제 밖에 서는 것은 어렵다. 밖에 나가면 사고 날 것 같아 집에서 지낸지 10년이 넘은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 있으면 누가 나를 공격하지 않을까 두려워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 못 가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광장공포증, 고소공포증, 우울증 등 다양한 형태로 이름을 붙일 수 있는 모든 정신적 질병들은 한 마디로 말해, 문제 밖에 설 수 없기 때문에 오는 질병들이다. 우리는 어떻게 이런 문제들 밖에 설 수 있을까? 하이데거는 인간은 “세계 내 존재”라고 말한다. 인간은 세계 밖에 설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어떤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문제 밖에 서야 한다. 문제 속에 있는.. 2020. 5. 21.
죄의 짐 고난의 복음 제 2강화: 고난이 무겁다면 어떻게 짐이 가벼울 수 있는지 주님은 말씀하신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 11:28-29) 이 말씀은 우리가 주님의 멍에를 메고 주님은 우리의 멍에를 대신 메야 할 것처럼 보인다. 주인은 종의 짐을, 종은 주인의 짐을, 선생은 학생의 짐을, 학생은 선생의 짐을 메야 할 것처럼 보인다. 어쨌든 짐에서 면제되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짐을 져야 한다. 짐을 바꾸어 메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멍에를 메야 한다. 그러나 이 말씀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오히려 세상에서.. 2020. 5. 20.
따른다는 것은 무엇인가? 고난의 복음 제1강화: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생각 속에 어떤 의미와 기쁨이 있는지 용감한 전사가 대담하게 앞으로 나가면서 적의 모든 화살을 가로막을 때, 또한 뒤따라오는 그의 병사들을 보호하고 있을 때, 우리는 이 병사들이 그를 따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사랑스러운 아내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남편에게서 인생에서 그토록 닮고 싶었던 아름다운 본보기를 찾았을 때, 그리하여 그를 의지하면서 그의 옆을 걷고 있다면, 우리는 이 아내가 남편을 따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대담한 스승이 조롱으로 에워싸이고 질투로 핍박받으면서 조용하게 그의 자리에 서 있을 때, 모든 공격이 오직 스승에게만 향하고 있고 그를 지지하는 제자에게 향하고 있지 않을 때, 그때 우리는 이 제자들이 그를 따르고 있다고 말할 수.. 2020. 5. 15.
제1강화: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생각 속에 어떤 의미와 기쁨이 있는지 네 번째 시기: 두 번째 저술의 서막(1846-48년) 고난의 복음The Gospel of Sufferings 제 1 강화: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생각 속에 어떤 의미와 기쁨이 있는지 역자는 여기에 각 강화에 있는 의미를 조금 풀어서 제시하고자 한다.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각 강화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들이 담겨있다. 따른다는 것은 무엇인가? 키르케고르는 따른다는 것의 본질적인 의미를 파헤친다. 누군가 따르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기 위해서는 모범은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따른다는 것은 홀로, 혼자 힘으로 걷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자기부인이란 무엇인가? 이 부분은 성서에서 언급하고 있는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제시한다. 부자 청년은 모든 것을 버리고 좇으라고 말했을 .. 2020.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