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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 아카데미 홈페이지가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카리스 아카데미 홈페이지가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해 온 카리스 아카데미 홈페이지가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그동안 이 티스토리를 통해 키르케고르의 작품 번역, 해설, 그리고 다양한 사유들을 나누어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글을 읽고 질문을 보내주시고, 함께 생각을 나누며 이 공간은 점점 하나의 작은 공동체가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점점 자료가 많아지고 체계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생기면서 하나의 정식 플랫폼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그래서 시작된 것이 바로 카리스 아카데미(Karis Academy)입니다. 카리스 아카데미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카리스 아카데미는 단순한 강의 사이트나 블로그가 아닙니다. 이곳은 진리를 함께 탐구하고, 읽고, 살아내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플랫폼입니다. 이 공간에서는 앞..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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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행했기 때문에 벌을 받는다
이 부분은 영역본 그리스도교의 훈련 115쪽 마지막 문장을 참고하라.Practice in Christianity, 115"To be punished because one does theh good." 1. 글라우콘의 문제 제기: “정의는 왜 선택되어야 하는가?”플라톤의 국가 제2권에서 글라우콘은 소크라테스에게 일부러 극단적인 주장을 펼칩니다. 이것은 자신의 견해라기보다, 정의를 옹호하는 논증을 끝까지 몰아붙이기 위한 도발입니다. 글라우콘의 핵심 질문은 이것입니다.“정의가 정말로 ‘그 자체로’ 좋은 것이라면, 왜 사람들은 정의로워지기를 원해야 하는가?” 이를 위해 그는 두 가지를 분리합니다.정의로워 보이는 것 (τὸ δοκεῖν δίκαιος εἶναι)실제로 정의로운 것 (τὸ εἶναι δίκαιος)..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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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함과 낮아짐의 개념적 차이
Ringhed와 Fornedrelse의 개념적 차이키르케고르에게서 이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차원을 가리킵니다.1) Ringhed (비천함, 천함, 초라함)존재 상태를 가리킵니다.사회적·역사적·현상적 차원에서 “보잘것없음”입니다.가난함, 무력함, 실패, 버림받음, 볼품없음 등 객관적으로 보이는 상태입니다. 👉 예:“목수의 아들”“아무 힘도 없는 인간”십자가에 못 박힌 범죄자처럼 보이는 예수 즉, Ringhed는 눈에 보이는 사실(fakticitet) 입니다. 2) Fornedrelse (낮아짐, 자기비하, 자발적 굴욕)행위와 결단의 차원입니다.단순히 낮아진 상태가 아니라 스스로 낮아지는 운동입니다.의지, 책임, 자유, 선택이 개입됩니다. 👉 핵심은 자발성(Frivillighed) 입니..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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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의 훈련 관점에서 죽음에 이르는 병 읽기
나방의 파멸보다 더 큰 파멸 ― 사람 되신 하나님을 이해하려는 시도오직 이런 방식으로만 인간이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간은 그분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 불 속으로 날아드는 작은 나방(Myg)이 스스로 파멸로 가듯, 그분—곧 하나님과 인간이 연합된 이 분—을 이해하려 하는 인간은 오히려 이보다 더 확실히 파멸로 가게 된다는 것을 그분은 알고 계십니다. I. 나방의 파멸이라는 이미지불빛에 이끌려 스스로 불 속으로 뛰어드는 Møl(나방)의 이미지는 키르케고르가 절망·유혹·자기기만을 설명할 때 흔히 사용한 상징이다.이 파멸은 비극적이지만, 나방은 자기(self)를 지닌 존재가 아니므로 그 파멸에는 영적 의미나 책임이 없다.그러나 인간이 그리스도에 대해 취하는 잘못된 태도는 단순한 파멸을 넘어서 영적 붕..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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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키에르케고어학회, 죽음에 이르는 병 발제 내용
2025년 11월 22일에 있었던 한국키에르케고어학회 발표내용 업로드합니다. 필요한 분들은 파워포인트 내용을 다운로드하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nctUSC-t6pQ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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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을 위한 기도
기도 해설많은 사람들은 세상에서 대단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명예를 얻고 싶어하고, 성공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명예를 얻고 성공하는 것도 얼마나 좁은 길입니까! 유튜브를 들어보십시오. 얼마나 성공하기가 어려우면 ‘성공학’, ‘자기계발’에 관한 책들이 가장 잘 팔리겠습니까?그러다가 명예를 얻지 못하고, 실패하게 되면,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절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기도는 이런 종류의 절망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기도하는 사람은 오히려 그의 명예와 성공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고자 기도합니다. 이것은 마치 옛날, 쾌락만을 추구했던 에피쿠로스 학파의 사람들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맛을 즐기기 위해, 더 환상적인 맛을 즐기기 위해 일부러 굶습니다. 굶으면 굶을수록 맛은 더..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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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자의 고난과 고난받는 자의 고난 비교
이 대목은 키르케고르의 실존윤리 전체 구조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그가 말하는 “행동하는 자(den Handlende)”와 “고난받는 자(den Lidende)”의 구분은 단순한 상황 구분이 아니라, ‘선(Det Gode)’이 어떻게 세상과 인간 안에서 각각 승리하는가를 구분하는 변증법적 구조입니다. 아래에서 차이를 세밀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1. 요약 비교표구분행동하는 자 (den Handlende)고난받는 자 (den Lidende)실존 형태외적으로 행위함내적으로 견딤관계 대상세상 속의 ‘선(Det Gode)’자기 안의 ‘선(Det Gode)’결단의 형태(Afgjørelse)행동을 통한 결단고난을 받아들이는 결단의미선이 세상에서 승리하도록 돕는 자선이 자기 안에서 승리하도록 돕는 자윤리적 ..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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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청결 194-5쪽 해설, 소원에 관한 변증법
여기에서 키르케고르는 “소원의 변증법(Dialektik af Ønsket)”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 대목은 단순한 심리 묘사가 아니라, ‘고난(Lidelse)’과 ‘영원(Det Evige)’ 사이의 존재론적 관계를 해명하기 위한 실존의 변증법이에요. 1. 맥락: “선을 위해 고난받는 자”의 내면 구조 앞 문단에서 키르케고르는 이렇게 말했죠. “고난받는 자(den Lidende)는 선(Det Gode)을 위해 모든 것을 견디려 해야 한다.” 그런데 그는 곧바로 질문을 던집니다. “하지만 고난이란 너무 다양하고, 너무 길고, 너무 무겁다. 그렇다면 이 고난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그는 고난을 단순히 ‘참는 것’이나 ‘희생하는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대신, 고난의 본질은 소원(Ønsket) 속에 ..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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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행렬, 리어왕의 행렬
키르케고르가 《기독교의 훈련》(Indøvelse i Christendom) 제1부 〈오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에서 언급한 “그 왕(King)과 그의 딸의 무정함으로 인해 미쳐버린 그 왕의 행렬(procession)”은, 셰익스피어의 King Lear 제1막 4장을 직접적으로 염두에 둔 표현입니다.이 부분을 이해하려면 리어왕의 이야기 구조와 그 1막 4장의 핵심 장면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1. 리어왕 이야기의 기본 구조King Lear는 셰익스피어가 1605년경 집필한 비극으로, “자기 중심적 권력자에게 찾아온 광기와 진리의 인식”이라는 주제를 다룹니다.리어(King Lear) 는 노년의 영국 왕으로, 은퇴를 앞두고 세 딸에게 나라를 나누어 주려 합니다.그는 자신의 노년을 평화롭..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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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실 자는 기존 질서가 기다리는 자인가?
키르케고르의 문맥에서 보면, “오실 자(den Forventede)” 가 누구의 기대 속에 있는가—즉, 누가 그를 기다리는가—는 핵심적인 아이러니입니다. 1. 성직자의 시선에서 본 ‘오실 자’ 지금 인용하신 본문은 성직자(den Geistlige)의 말입니다. 이 부분은 기독교의 훈련 1부 성직자의 말을 참고부탁드립니다. 영역본은 47-8쪽에 해당됩니다. 그의 시선에서 “오실 자(den Forventede)”는 “기존 질서(the Bestaaende)가 기다리는 자”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지요: “참된 오실 자(den sande Forventede)는 세상의 발전(Verdens-Udviklingen) 속에서, 기존 질서의 가장 고귀한 꽃과 완전한 표현으로 나타날 것이다.” 즉, 성직자가 말하는 ‘오..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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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해설 NB4:161
지금까지 NB4:161에서 키르케고르가 인용한 네 구절 ―야고보서 1:13–15, 로마서 7:22–25, 에베소서 6:12, 요한복음 8:34 ―이들은 단순한 인용의 나열이 아니라, 키르케고르가 이해한 죄(Synd) 의 내적 구조와 발전 단계를 보여주는 신학적·실존적 도식입니다.아래는 이를 종합한 도표와 해설입니다. 📜 키르케고르의 ‘죄의 발전 도식’(Læren om Synden — NB4:161)단계성경 인용덴마크어 핵심어실존적 의미키르케고르적 해석1단계: 욕망의 발생야고보서 1:13–15“각 사람은 자기 욕심에 끌려 시험을 받나니…”Ingen fristes af Gud… Enhver fristes af sig selv(각 사람은 자기 자신에 의해 시험받는다)Selvet 안의 왜곡된 욕망(Begie..
202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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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요한과 아이러니, 아이러니의 개념 263쪽
아이러니의 개념 263쪽 번역여기에서 세계의 아이러니(Verdens-Ironien)가 정확하게 해석된다. 모든 개별적인 역사적 현실은 항상 이데아를 실현하는 순간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신 안에 파멸의 씨앗을 품고 있다. 이것은 특히 유대교의 경우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데, 유대교는 과도기적인 순간(Gjennemgangs moment)으로서의 중요성이 특히 두드러진다. 율법이 계명을 선포한 후 “네가 이것에 순종하면, 구원을 얻을 것이다”[i]라는 약속을 덧붙였을 때, 이미 세상에는 깊은 아이러니가 있었다. 인간이 율법을 완수할 수 없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조건과 연결된 구원은 가설에 지나지 않게 된 것이다.그러나 유대교가 스스로 멸망했다는 것은 기독교와의 역사적 관계에서 알 수 있다. ..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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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시 "팔복" 해석
윤동주와 키르케고르윤동주의 이 시는 성경의 마태복음 5장 3-10절에 나옵니다. 마태복음의 팔복은 8가지의 복이 열거되어 있으나, 윤동주는 팔복을 ‘슬퍼하는 자’ 하나로만 표현합니다. 윤동주는 절필하였다가 다시 시를 창작하기 시작하는데, 1940년 12월 절필기간을 끝냈다는 신호탄으로 「팔복」, 「위로」, 「병원」을 썼다고 합니다. 이 시는 해석이 난해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팔복」을 비신앙적이며 냉소적인 풍자시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볼 때, 이 시를 냉소적 풍자시로 평가하는 것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1940년대 일제강점기의 민족적인 상황과 연관 지어 해석하려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한 두 번은 슬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슬퍼하는 일은 분노할 일입니다. 여기에는 어..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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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가 기독교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이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가 기독교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이유는 주로 ‘명복(冥福)’이라는 단어의 의미와 기독교의 사후관(死後觀)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1. ‘명복(冥福)’의 의미• 한자 뜻: ‘冥(어두울 명, 저승)’ + ‘福(복 복, 복락)’• 직역하면: ‘저승에서의 복’• 즉, 망자가 사후 세계에서 좋은 복을 누리기를 바란다는 의미입니다.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윤회(輪廻, 다시 태어남)를 하거나 극락왕생(極樂往生)하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명복을 빈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2. 기독교의 사후관과 충돌기독교에서는 사후 세계를 결정짓는 것은 지상의 기도나 노력(복을 비는 행위)이 아니라, 생전에 믿음과 행위에 따라 결정된다고 봅니다. 즉, 기독교적 사후관과 “명복을 빕니다”라는 개념은 맞지 않습니다.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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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 떨림 소개
📖 쇠렌 키르케고르(Søren Kierkegaard)의 『두려움과 떨림』(Fear and Trembling, 1843)『두려움과 떨림』은 덴마크의 철학자이자 신학자인 쇠렌 키르케고르가 1843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요한네스 드 실렌티오(Johannes de Silentio)”라는 가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키르케고르의 사상 중에서도 신앙과 윤리, 그리고 개인적 결단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 작품 개요 • 제목: 두려움과 떨림 (Frygt og Bæven)• 저자: 쇠렌 키르케고르 (Søren Kierkegaard)• 출간: 1843년• 저자명: 요한네스 드 실렌티오 (Johannes de Silentio)라는 가명 사용• 주요 주제: 신앙, 윤리, 개인적 결단, 실존 🌟 주..
202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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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 떨림에서의 파우스트 해석
파우스트가 악마와 거래했다는 전설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려는 욕망과 궁극적 진리를 자신의 힘으로 도달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된다. 1. 파우스트의 동기: 무한한 지식과 능력에 대한 갈망 • 초기 파우스트 전승에서 그는 지식에 대한 끝없는 욕망을 지닌 학자로 등장한다. 하지만 아무리 연구해도 궁극적 진리나 만족을 찾지 못하고 절망에 빠진다.• 괴테의 Faust에서는 파우스트가 철학, 신학, 의학, 법학을 공부했지만 아무것도 참된 의미를 주지 못한다는 공허함을 느낀다.• 이러한 절망 속에서 자신의 힘으로 절대적 진리에 도달하고자 하는 의지가 악마와의 계약으로 이어진다. 2. 악마와의 계약: 신과의 관계 단절 • 파우스트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Mephistopheles)**와 계약을 맺으며, 세속적 힘과 지식..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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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선이란 무엇인가?(칸트)
최고선이란 무엇인가(아리스텔레스) 최고선이란 무엇인가(키르케고르) 칸트가 말하는 최고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실천 이성의 대상, 객관은 최고선이다. "순수 실천 이성으로서 이성은 (경향성과 자연적 필요에 기인하는) 실천적으로-조건 지워진 것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무조건자를 찾는바, 그것도 의지의 규정 근거로서가 아니라, 이것이 설령 (도덕 법칙에서) 주어졌다 할지라도, 순수 실천 이성의 대상의 무조건적 총체를 최고선의 이름 아래서 찾는다."(194) 물론 이때 대상이라고 하는 것은 최고선이 실천이성을 규정하는 규정 근거라는 의미는 아니다. 실천 이성을 규정하는 근거는 오직 도덕 법칙일 따름이다. 그러나 도덕 법칙에 의해 규정되는 실천이성도 객관을 가질 수 있다. 바로 그 객관이 최고선인 것이다. ..
20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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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아빔(Mise en abyme)
미장아빔이란? 앙드레 지드(André Gide, 1869–1951)가 1893년 그의 일기에서 사용한 것에 그 연원을 두고 있는 미장아빔 (Mise en abyme, Mise en abîme)이라는 용어는 그 의미상 두 기원을 가진다. 첫째, 아빔(abyme)은 문장학(紋章學)에서 유래한 전문용어로서 어떤 문장 속에 들어 있는 그것과 같은 작은 문장을 가리킨다. 둘째, 아빔(abîme)은 ‘심연’을 의미하며 따라서 미장아빔은 말 그대로는‘심연’, 즉 ‘무한반복’ 속으로 던져짐, 무한반복 속에 놓임이라는 뜻을 가진다. 이때 미장아빔은 마주 보고 있는 거울 속에서 동일한 이미지가 무한히 반복되는 양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어원에 따라 파악한다면 예술사에서 미장아빔은 어떤 이미지가 자신 속에 더 작은 자기 복제..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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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선이란 무엇인가?(아리스토텔레스)
최고선이란 무엇인가?(칸트) 최고선이란 무엇인가?(키르케고르)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최고선 정리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인간의 행위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적이 행복(eudaimonia)이라는 것과 이 행복은 인간의 고유한 기능이 탁월하게 발휘되는 품성 상태인 덕에 따른 활동임을 논증하고 있다. 인간은 자신의 고유한 기능이 발휘되는 모든 측면에서 덕에 따른 활동을 통해, 특히 인간 안의 가장 신적인 부분인 지성의 관조적 활동을 통해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 철학과 사상은 많은 부분 고전 비극, 호메로스의『일리아스』와 같은 고전 서사시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감정과 말, 행동을 바탕으로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일차적인 이..
20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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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Repetition)
Repetition: A Venture in Experimenting Psychology Gjentagelsen: Et Forsøg i den experimenterende Psychologi Constantin Constantius 1843 KW6, SKS4, SV3 두 번째 시기: 간접 전달(1843-46년) 반복Repetition 케르케고르는 세 단계, 혹은 삶의 "존재 영역"을 생각했다. 그리하여 심미적, 윤리적, 종교적인 것으로 구성된 3단계를 고안했다. 그가 일찍이 그의 글에서 "단계(stages)"라는 용어를 선호한 반면, 우리는 그것들을 순서에 따라 진행되는 삶의 기간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존재의 패러다임으로 생각해야만 한다. 게다가 예를 들어, 많은 개인들은 종교적인단계를 통..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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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 정리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은 여러 부문에 걸쳐서 대단히 큰 것이었으나, 어느 부문 보다도 논리학(論理學)에서 가장 컸다. 고대 말기, 형이상학에 있어서는 아직도 플라톤이 우월성을 보이고 있었을 때, 논리학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를 권위자로 인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의 이 지위는 중세를 통해 존속되었다. 기독교 철학자들이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부문에서도 우월성을 인정하게 된 것은 13세기에 가서야 비로소 이루어진 일이었다. 이 우월성은 문예부흥 이후에는 대체로 퇴색되었다. 그러나 논리학에서 그의 우위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오늘날에 있어서도, 모든 카톨릭의 철학 교사들과 그 밖의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완고하게 현대 논리학의 새로운 발견들을 거부하며,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문학과도 같이 낡은 이 체계에 집착한..
202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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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사를 통해 본 대상지시성과 자기지시성의 문제
참고. 이 글은 컴퓨터나 패드로 봐야 제대로 보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제4장의 첫 문장은 “시가 인간 본성에 내재해 있는 두 원인에서 발생하는 것 같다”라는 문장으로부터 출발한다. 그 두 원인은 첫째, 지식이란 인간의 모방능력에 근거한다는 것, 둘째, 모든 인간이 모방된 것에 대하여 쾌감을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인간은 모방에 의해 지식을 습득하며 모방된 것에 대해 쾌감을 느낀다고 지적하고 있다.[#보기1 Aristoteles, 천병희 옮김, 《시학》, 문예출판사(이하 《시학》이라 표기함), 서울 2006, 49쪽 참조.] 만약 어떤 그림을 보고 우리가 쾌감을 느낀다면 그것은 우리가 그 그림 속에 무엇이 그려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연관하여 아리스토..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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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쉐퍼, 약인가 독인가?
1.프란시스 쉐퍼와 한국 기독교 지성운동 프란시스 쉐퍼. 신앙과 학문에 대한 논의에서 어떻게 그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을 수 있을까? 스위스 알프스산 자락에 자리 잡은 작은 오두막으로 전세계로부터 모여든 젊은이들이 당대의 인생과 신앙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고 대화하는 가운데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놀라운 사역이 펼쳐진 곳, 라브리. 그리고 그 라브리를 이끌며 철학, 미술, 음악, 영화, 신학을 아우르는 현대 문화와 문명 사조를 날카롭게 파헤치며 '성경적' 비판의 메스를 가했던 저작들을 산출한 대표적인 행동하는 기독지성인 프란시스 쉐퍼. 그의 영향력은 1980년대 이후 형성되기 시작한 한국의 기독지성운동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최근 프란시스 쉐퍼에 대한 새로운 전기가 한국에서 출간되면서 그에 대한 논의가 다시금..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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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변태 중의 최고의 변태
곤충은 변태를 한다. 처음에 알에서 성장하여, 애벌레를 거쳐, 번데기가 되고 결국 성충이 된다. 포유류나 조류, 파충류에서처럼 기본적인 몸의 구성은 변하지 않고 각 부분의 발달에 따라 연속적으로 형태가 변화해서 성체가 되는 경우는 변태라는 용어를 쓰지 않는다. 변태가 되기 위해서는 이전의 상태와는 완전히 다른 변화를 겪어야 한다. 예를 들어, 나비가 있다. 나비는 처음에 알에서 태어나지만, 성장과정에서 애벌레에서, 번데기를 거쳐 나비가 된다. 나비와 번데기는 전혀 다른 상태의 변화다. 또한 변태라는 용어는, 이상 성욕자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하기도 한다. 대개 변태 성욕자를 줄여 변태라 부른다. 하지만 나는 이런 변태라는 용어를 다른 데에 적용하고자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간 세계에도 곤충에서 일어나는 ..
2021.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