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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어 정리18

Sub specie æterni **Sub specie æterni**는 라틴어로 "영원의 관점에서"라는 뜻이다. 이 표현은 시간과 변화를 초월한 영원한 시각에서 사물이나 사건을 바라본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철학적 맥락에서는 인간의 일상적 경험이나 현실의 사건을 영원하고 보편적인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을 의미한다.이 표현은 특히 철학자 **스피노자**와 관련이 깊다. 스피노자는 그의 저서 *에티카*에서 인간이 사물을 **sub specie æterni**, 즉 영원한 관점에서 바라보면 감정과 편견을 넘어서 진리와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그는 우리가 영원의 관점에서 자연의 모든 사건을 필연적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그것이 곧 참된 자유로 이어진다고 보았다.따라서 **sub specie æterni**는 일시적이.. 2024. 9. 13.
Causa efficiens **Causa efficiens**는 라틴어로 "작용 원인" 또는 "효율 원인"을 뜻하는 철학 용어이다. 이는 어떤 결과나 사물이 존재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을 가리킨다. 아리스토텔레스의 4가지 원인론 중 하나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물이 존재하는 이유를 네 가지 방식으로 설명했으며, 그 중 **작용 원인(causa efficiens)**은 실제로 변화를 일으키거나 사물을 존재하게 만든 주체를 말한다.예를 들어, 조각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각해 보면:- **Causa efficiens**는 그 조각상을 만든 조각가가 된다. 조각가가 도구를 사용해 돌을 깎아내어 조각상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그가 바로 조각상의 "작용 원인"인 것이다.근대 철학에서는 **효율 원인**이 더 중요하게 여겨졌다. 특히 데카.. 2024. 9. 13.
Asylum ignorantiae **Asylum ignorantiae**는 라틴어로 "무지의 피난처"라는 뜻이며, 논리학에서 *무지에 호소하는 오류*를 지칭한다. 이 오류는 어떤 주장에 대한 증거나 반증이 없다는 이유로 그 주장이 참이거나 거짓이라고 결론을 내리는 논리적 잘못을 말한다.예를 들어, "외계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없으니 외계 생명체는 존재한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무지에 호소하는 오류이다. 이는 명확한 증거가 아닌, 단지 반대 주장의 부재를 근거로 삼는 잘못된 논리이다.*Asylum ignorantiae*는 즉, 논쟁에서 무지나 증거 부족을 "안전한 피난처"로 삼아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는 논리적 허점을 지적하는 표현이다. 2024. 9. 13.
eudaimonism, 에우다이모니즘 에우다이노이아란 무엇인가? eudaemonia(에우다이모니아)는 그리스어로 ‘행복’이란 뜻인데, 어원적으론 “eu”(“good”)와 “daimōn”(“spirit”)의 합성어다. 즉, ‘좋은 영혼’이란 뜻이다. eudemonia로 표기하기도 한다.1) 에우다이모니아는 신의 뜻과 조화를 이루는 데서 오는 것으로, 세상과 싸우거나 그것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이 생각한 에우다이모니아는 오늘날의 행복 개념과는 거리가 있다. 이와 관련, 서은국은 『행복의 기원: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2014)에서 “지금까지 많은 서양 학자들이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가치 있는 삶이 곧 행복이라는 해석을 해왔다. 그 결과, 행복을.. 2024. 1. 17.
Felix Culpa Felix Culpa(펠릭스 컬파)는 "행복한" 혹은 "복된"을 의미하는 'Felix'와 "잘못" 혹은 "타락"을 의미하는 'Culpa'에서 나온 라틴어 구절이다. 따라서 이 구절은 "행복한 잘못" 혹은 "행복한 타락"으로 옮길 수 있다. 종교철학적 측면 신학적 개념으로, 펠릭스 컬파는 타락을 긍적적 결과를 갖는 것으로 이해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한 인류의 구원과 같은 것이다. 이 개념은 본질적으로 역설적이다. 왜냐하면 불행한 사건에 대한 행복한 결말을 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는 불행한 사건 없이는 불가능하다. 종교철학적인 면에서, 펠릭스 컬파는 악의 문제에 대한 대답으로 신정론의 범주에서 논의될 수 있다. 타락에 대한 해석으로, 이 개넘은 타락에 대한 부정적인 .. 2022. 3. 5.
Pap. X1 A 517(키르케고르 일지에서) [여백 : 안티 클리마쿠스에 대하여] 요하네스 클리마쿠스와 안티 클리마쿠스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지만, 다른 점은 요하네스 클리마쿠스는 자신이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을 낮게 평가하지만 안티 클리마쿠스에서 자신을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의 기독교인으로 간주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예: X1 A 530, 536] 또한 때때로 기독교는 비지성적인 의미에서 세계를 사용할 때 천재들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믿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그의 개인적 죄책은, 자신을 이상과 혼동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에게 악마적인 것이다.) 그러나 그의 이상에 대한 묘사는 절대적으로 타당할 수 있고, 나는 그 이상에 예의를 표한다. 나는 요하네스 클리마쿠스보다 높고, 안티 클리마쿠스보다 낮은 위치에 선다. 2021.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