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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죽음에 이르는 병17

그리스도교의 훈련 관점에서 죽음에 이르는 병 읽기 나방의 파멸보다 더 큰 파멸 ― 사람 되신 하나님을 이해하려는 시도오직 이런 방식으로만 인간이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간은 그분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 불 속으로 날아드는 작은 나방(Myg)이 스스로 파멸로 가듯, 그분—곧 하나님과 인간이 연합된 이 분—을 이해하려 하는 인간은 오히려 이보다 더 확실히 파멸로 가게 된다는 것을 그분은 알고 계십니다. I. 나방의 파멸이라는 이미지불빛에 이끌려 스스로 불 속으로 뛰어드는 Møl(나방)의 이미지는 키르케고르가 절망·유혹·자기기만을 설명할 때 흔히 사용한 상징이다.이 파멸은 비극적이지만, 나방은 자기(self)를 지닌 존재가 아니므로 그 파멸에는 영적 의미나 책임이 없다.그러나 인간이 그리스도에 대해 취하는 잘못된 태도는 단순한 파멸을 넘어서 영적 붕.. 2025. 11. 26.
한국키에르케고어학회, 죽음에 이르는 병 발제 내용 2025년 11월 22일에 있었던 한국키에르케고어학회 발표내용 업로드합니다. 필요한 분들은 파워포인트 내용을 다운로드하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nctUSC-t6pQ 2025. 11. 23.
일기 해설 NB4:161 지금까지 NB4:161에서 키르케고르가 인용한 네 구절 ―야고보서 1:13–15, 로마서 7:22–25, 에베소서 6:12, 요한복음 8:34 ―이들은 단순한 인용의 나열이 아니라, 키르케고르가 이해한 죄(Synd) 의 내적 구조와 발전 단계를 보여주는 신학적·실존적 도식입니다.아래는 이를 종합한 도표와 해설입니다. 📜 키르케고르의 ‘죄의 발전 도식’(Læren om Synden — NB4:161)단계성경 인용덴마크어 핵심어실존적 의미키르케고르적 해석1단계: 욕망의 발생야고보서 1:13–15“각 사람은 자기 욕심에 끌려 시험을 받나니…”Ingen fristes af Gud… Enhver fristes af sig selv(각 사람은 자기 자신에 의해 시험받는다)Selvet 안의 왜곡된 욕망(Begie.. 2025. 10. 26.
니체의 절망 이 대목은 놀라울 정도로 니체(Nietzsche)의 실존적 반항—특히 ‘신은 죽었다’는 선언 이후 초인(Übermensch)이 자기 삶의 의미를 자율적으로 창조하려는 태도—와 매우 유사한 구조를 지닙니다. 키르케고르가 말하는 이 절망은 다음과 같은 면에서 니체적 실존을 떠올리게 합니다: 1. 고통과 자기 동일시 “그 고통을 끌어안고, 거의 그것을 자랑하듯 고집하는” 태도는 니체의 고통에 대한 수용과 전환—즉, 고통을 통한 자기 초월—을 떠올리게 합니다. 2. 신의 도움을 거부하는 고집 “도움의 가능성을 희망하지 않으며, 다른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않으려 한다”는 묘사는 니체의 반-기독교적 자립성을 상기시킵니다. 그는 인간이 더 이상 신의 도우심 없이도 자신을 창조해야 한다고 보았지요. 3... 2025. 6. 30.
니체의 절망, 반항의 절망 키르케고르가 여기서 묘사하는 절망적으로 자기 자신이 되려는 실존, 즉 무한한 자기 형식을 통해 자기 자신을 자기가 창조하려는 자는 본질적으로 니체적 인간상, 곧 “초인”의 구조와 놀랍도록 유사합니다.특히 자기를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존재의 기원을 “태초”로 소급하여 스스로 자기를 세우려는 그 실존적 행위는 키르케고르에게는 절망이며, 니체에게는 창조적 자기 극복이 되는 것이지요. 핵심 유사점 기원의 패권을 인간 스스로 차지하려는 시도키르케고르:이는 창세기의 하나님의 자리를 인간이 차지하려는 실존적 오만이며, 자기를 ‘받아들임’이 아닌 ‘창조함’으로 대체하려는 시도입니다.“그는 시작과 함께 시작하지 않고, ‘태초에’(i Begyndelsen)서부터 시작하려 한다.”니체:→ 초인은 기존 가치의 기.. 2025. 6. 29.
자존심에 대하여, 죽음에 이르는 병 해설 Sickness Unto Death, 65. 키르케고르의 절망론에서 ‘자존심(Stolthed)’은 단순한 긍정적 자기 보호기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되기를 거부하는 방식 중 하나로 작동합니다. 조금 더 세분화해서 살펴보겠습니다. 🧱 1. 자존심은 자기 거부의 가면 이다 ‘나는 너무 약해’라고 말하면서 절망하는 사람이 실제로는 그런 약한 자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부하는 상태에 있을 때, 그가 내세우는 것이 바로 ‘자존심’입니다. “나는 약한 나 자신이 싫어. 그런 내가 나일 수 없다고 믿고 싶어. 그래서 나는 강한 척하고, 아무 일도 아닌 척해. 내가 침묵하는 건 자존심 때문이야.” → 여기서 자존심은 자기 보호가 아니라 실존의 회피, 더 나아가 구원을 가로막는 폐쇄성이 됩니다. 🕳 2. 자.. 2025.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