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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두려움과 떨림16

바보는 항상 그를 존경하는 더 큰 바보를 찾습니다 🔹 un sot trouve toujours un plus sot, qui l’admire. “바보는 항상 그를 존경하는 더 큰 바보를 찾습니다.”✔ 이 문장은 키르케고르가 ’이교도적 사고(Heathenism)’에 대한 비판을 하는 맥락에서 등장한다.✔ 그는 이교 철학(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이 ‘믿음’을 알지 못하면서도 존재 전체를 포괄적으로 이해하려 한다는 점을 문제 삼는다.✔ 즉, 이교도 철학은 신앙 없이도 존재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지적 오만”을 가진다고 비판하는 것이다.1️⃣ 키르케고르의 핵심 비판: “이교 철학은 믿음 없이도 존재를 이해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고대 철학(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은 신앙을 고려하지 않으면서도, 존재 전체를 포괄적으로 설명하려 했다.✔.. 2025. 3. 8.
두 번째 운동: “부조리한 믿음의 운동” 🔹 두 번째 운동: “부조리한 믿음의 운동”두 번째 운동(믿음의 도약, Leap of Faith)은 “부조리한 믿음의 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키르케고르는 이를 “신앙의 역설(paradox of faith)” 또는 **“부조리한 믿음(absurd faith)”**이라고 설명한다.1️⃣ 첫 번째 운동: 무한 체념은 논리적으로 이해 가능하다.• **무한 체념(den uendelige Resignation)**은 철학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 세속적 소망을 완전히 포기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토아 철학자나 불교의 해탈 개념처럼, 이 운동은 인간의 이성으로 납득할 수 있다. “나는 이삭을 잃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체념한다.” → 이 논리는 이해할 수 있다.💡 즉, 무한 체념은 비극적.. 2025. 3. 7.
부르주아 속물주의란? 📌 부르주아 속물주의란?, 두려움과 떨림 78쪽.“부르주아 속물주의”(bourgeois philistinism)는 중산층의 안일한 물질주의, 자기만족, 세속적 가치에 대한 집착을 의미하는 개념입니다. 키르케고르가 『두려움과 떨림』에서 이 개념을 사용하는 맥락을 이해하려면, 그의 철학적 배경과 “믿음의 기사가 왜 오해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를 살펴보아야 합니다.1️⃣ 부르주아 속물주의(Bourgeois Philistinism)란?✔ “부르주아”(Bourgeois): 원래는 **중산층(자본가 계층, 시민 계급)**을 의미하지만, 철학적 논의에서는 자기만족적이고 세속적인 삶을 추구하는 태도를 가리킨다. 특히 신앙과 초월적 가치를 배제하고, 물질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태도를 뜻한다.✔ “속물주의”(.. 2025. 3. 7.
철학의 부스러기, 신존재 증명의 문제 해설 “신의 존재(Tilværelse)는 증명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신의 존재(Tilværelse)는 어떻게 증명(Beviset)으로부터 나오는 것인가? 그것은 그렇게 단순하게 진행되는가? 이 문제는 데카르트의 오뚝이 인형(cartesianske Dukker)과 비슷하지 않은가? 내가 인형을 손에서 놓는 순간, 그것은 곧바로 거꾸로 선다.‘내가 손을 놓는 순간’—그러므로 나는 반드시 손을 놓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증명도 그러하다. 내가 증명을 계속 붙잡고 있는 동안(즉, 내가 계속해서 증명하는 자로 남아 있는 동안), 신의 존재는 나타나지 않는다. 다른 이유가 없다 하더라도, 그것은 내가 아직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증명을 놓는 순간, 신의 존재가 거기에 있다.그러나 ‘내가 증명을 놓는.. 2025. 3. 6.
철학의 부스러기, 절대적 역설 주석 Saaledes slutter jeg bestandigen ikke til Tilværelsen, men jeg slutter fra Tilværelsen, hvad enten jeg bevæger mig i den sandselige Haandgribeligheds Verden eller i Tankens.“이렇듯 나는 언제나 존재(Tilværelsen)로 결론을 내리지 않으며, 오직 존재로부터 결론을 내릴 뿐이다. 이는 내가 감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세계 속에 있든, 사유의 세계 속에 있든 마찬가지이다.” 📌 해석 및 분석 ✔ 1. “나는 존재(Tilværelsen)로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키르케고르는 전통적인 철학적 방식, 즉 존재(Tilværelse)를 개념적으로 해명하려는 시도를 거부한.. 2025. 3. 6.
두려움과 떨림 에필로그 해설 “각 세대는 신앙 속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번역:“그러나 인간에게 있어 가장 높은 열정(Lidenskab)은 신앙(Troen)이며, 어느 세대(Slægt)도 이전 세대와 다른 지점에서 시작할 수 없다. 모든 세대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며, 후대의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더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전 세대가 자신의 과제(Opgave)에 충실했으며 그것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서 그렇다.이를 지루하게 여기는 것은 세대가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세대는 그저 자신의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며, 이전 세대가 같은 과제를 가졌다는 사실과는 무관하기 때문이다. 단, 한 세대 전체가, 혹은 그 속의 개개인들이 오만하게도 세상을 다스리는 영(Aand)의 자리를 차지하려 하여, 마치 자.. 2025.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