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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함과 습관의 관계 키르케고르의 이 글에서 말하는 습관(Vane)은 단순한 반복 행위가 아니라, 자기 의식(self-consciousness)의 소멸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의 “소멸”은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어 해석되어야 합니다. 1. 진지함(Alvor) 안에서의 자기 의식의 소멸: 해방• 키르케고르에 따르면, 진지함은 반복을 통해 획득된 본래성이고, 그 진지함 안에서는 자기 의식이 자기 자신에게 갇혀 있는 형식적 반성으로부터 해방되어, 자유와 책임 안에서 자신을 초월하는 방식으로 “소멸”합니다. 즉, 여기서의 소멸은 참된 실존으로 나아가는 탈자기 중심화입니다. 이때 반복은 “영원한 것의 현현”이 되며, 습관으로 퇴락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이 자기 의식의 소멸은 “살리는 죽음”이며,진지함의 반복 .. 2025. 4. 3.
키르케고르의 매일 묵상 기도 출간 『키르케고르의 매일 묵상 기도』 출간“하나님 앞에 홀로 선 존재의 깊은 기도”실존주의 철학자 키르케고르가 전하는 하루하루의 영적 깊이 2025년 4월 7일, 도서출판 카리스 아카데미는 덴마크의 실존주의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의 저작들 가운데 기도문만을 선별하여 엮은 일력 형식의 묵상집, 『키르케고르의 매일 묵상 기도』를 출간하였다.이 책은 키르케고르가 남긴 철학적·신학적 저작들 속에 깊이 깃들어 있는 기도문들을 통해, ‘하나님 앞에 홀로 선 단독자’로서의 실존을 매일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백, 탄식, 감사, 간구, 침묵과 결단이 어우러진 기도들은 키르케고르가 단순한 사상가가 아닌 깊은 신앙의 사람이었음을 드러낸다. 📖 책의 특징 • 키르케고르 저작 속 ‘기도’를 중심으로 구성된 국내 첫 매일 묵.. 2025. 4. 1.
편재성에 대하여 불안의 개념 4장◄ Bestemmelse af Gud … allesteds-nærværende:하나님의 편재성(Allestedsnærværelse), 즉 하나님이 모든 곳에 계신다는 사상은 성경을 근거로 한 고전적 신론의 핵심 항목이며, 대부분의 기독교 교의학에서 중요한 항목으로 다루어집니다. 📖 성경적 근거: • 시편 139:7–12“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 예레미야 23:23–24“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는 가까운 데 있는 하나님이요, 먼 데 있는 하나님은 아니냐? … 하늘과 땅에 충만하지 아니하냐?” • 사도행전 17:24–27“하나님은…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주시는 .. 2025. 3. 24.
불안의 개념 4장 1절 요약 『불안의 개념』 제4장 제1절에서 키르케고르는 자유의 상실이 육체적·심리적 양상으로 어떻게 드러나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악마적(Dæmoniske) 실존 상태로 굳어지는지를 매우 정밀하게 묘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도표 형태의 실존 도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 📊 『불안의 개념』 4장 1절: 육체와 심리에서 드러나는 자유 상실의 구조구분정상적 실존 구조자유의 상실 → 악마적 실존 드러나는 현상정신 ↔ 육체의 관계정신(Aand)이 육체를 다스림 (봉사적 구조)육체가 정신을 압도함 (질서 전복)방향 상실, 존재 전도자유의 상태신 앞에서의 결단 가능성자유가 스스로를 배반함자기 은폐, 회피, 냉소심리적 표현실존적 긴장과 책임감정 과잉 / 감각 과민히스테리, 과민성, 신경과민병리적 양상존재의 통일.. 2025. 3. 23.
성경에 나오는 사탄을 어떻게 볼 것인가? 키르케고르의 사유에서 보면, 성경 속 사탄(Satan)을 단순히 초자연적인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유를 상실한 실존적 상태”의 상징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 즉, 사탄은 하나의 “독립적 실체”라기보다는, 불자유(Ufrihed)와 절망(Fortvivlelse)이 극단적으로 구현된 존재로 해석될 수 있다. 1. 키르케고르의 "악마적인 것(Det Dæmoniske)"과 사탄키르케고르가 말하는 “악마적인 것(Det Dæmoniske)”은 자신을 완전히 폐쇄(Indesluttethed)하고, 자유를 거부하며, 선(Gode)에 대한 불안을 가지는 상태이다.💡 그렇다면, 성경 속 사탄도 이 개념과 연결될 수 있을까?✔ 성경 속 사탄 역시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하며, 자신을 폐쇄하고, 절망 속에.. 2025. 3. 18.
자유와 부자유의 관계 키르케고르가 여기서 말하려는 핵심은 “부자유(Ufrihed)가 단순한 수동적 상태가 아니라, 자유(Frihed)와 깊이 연결된 능동적 현상(Phænomen)이라는 점”이다. 즉, 부자유는 자연적 필연성(Naturkategorier)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유의 한 형태로 나타나는 실존적 상태이다. 이 점을 놓치면, 키르케고르의 논리를 오해할 수 있다.1. 부자유(Ufrihed)는 자유(Frihed)의 현상이다.보통 우리는 부자유를 자유의 부재(absence of freedom)로 이해하려 한다. 그러나 키르케고르는 부자유가 단순한 결핍 상태가 아니라, 자유 안에서 발생하는 실존적 현상(Phænomen)이라고 주장한다. 즉, 부자유는 자유가 부정된 상태가 아니라, 오히려 자유의 왜곡된 .. 2025.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