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왜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이 질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대답한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하나님은 가장 높으시고, 가장 거룩하시고, 가장 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에게 그가 어떤 이유로 하나님을 사랑했고, 가끔 어떤 이유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는지 물을 때, 대답이 없었다면 그를 의심해야 한다. 그는 광신도이거나 그의 관심사가 하나님이 아니거나 둘 중 하나이다.

아주 단순하고도 겸손한 방법은 그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그분이 거주하시는 저 하늘까지 높이 솟아오르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겸손히 하나님을 사랑할 때, 이 땅에 남아 있기를 원한다.

하나님은 완전한 분이시기 때문에 그분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더욱 고결해져야 할 것처럼 보인다. 하나님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분을 사랑하는 것은 아주 이기적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것만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하나님이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감히 하나님을 사랑하는 건방진 자에게 화가 있을 지라!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일종의 광적인 사랑이 있을 수 있다. 애인의 완전성 때문에 누군가를 유일하게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한 사람의 사랑을 위한 근본적이고도 중요한 토대는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것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다. 다만 그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분을 사랑한다.

하나님의 필요를 가장 심오하게 알고 있는 자가 가장 진심으로 그분을 사랑한다. 당신은 건방지게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을 사랑하지 말아야 한다. 당신은 자신의 행복이 영원히 이 필요에 달려 있다는 것을 겸손하게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당신은 그분을 사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