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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인문학

키르케고르의 이 일기(NB:73, Pap. VII1 A186)의 핵심 내용과 해석

by 엉클창 2025. 3. 11.

📌 키르케고르의 이 일기(NB:73, Pap. VII1 A186)의 핵심 내용과 해석

이 일기에서 키르케고르는 현대 자연과학(특히 생리학)의 문제점과 신앙 및 윤리의 관계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그의 논지는 크게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1. 키르케고르의 과학 비판: “과학은 진리가 아니라 호기심이다.

키르케고르는 현대 과학, 특히 자연과학이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호기심’(curiosity)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현미경을 통해 관찰한다고 해서 의식의 본질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과학이 기적을 ‘설명’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오히려 코믹한 일이다.

📌 주요 예시:

  • “나는 의식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육안으로 볼 수 없다.” → 이는 단순하고 적절한 진술이다.
  • 그러나 “현미경으로 계속 들여다봐도 의식을 볼 수 없다.” → 이건 코믹하다.
  • 즉, 과학이 신비를 ‘설명할 수 있다’고 믿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착각이다.
  • 결론: 자연과학이 기적을 설명하려고 하는 순간, 그것은 오히려 기적의 불가해성을 더욱 강조하게 된다.

2. 과학과 신앙: “과학이 하나님께 인도한다고 믿는 것은 위선이다”

과학을 통해 하나님을 증명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위선이다. 자연과학자는 신학적 설명을 거부하지만, 과학이 신앙보다 우월한 방식으로 하나님께 인도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오만한 태도이다. 신적 진리는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이며, 가장 지혜로운 자조차 단순한 자와 동일하게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 핵심 요점:

  • 자연과학은 하나님을 설명할 수 없으며, 오히려 신앙에서 멀어지게 만든다.
  • 진정한 신앙은 과학적 증명에 의존하지 않으며, 오히려 ‘소크라테스적 무지’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지는 것이다.
  • 괴테는 종교적 정신 없이, 이교도적인 방식으로 지식을 활용했기에 문제가 있다.

결론: 신앙은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는 것이며, 단순한 무지를 통해서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3. 생리학(의식 연구)에 대한 비판: “의식을 연구하는 것은 궤변이다”

키르케고르는 생리학이 **“의식이 어떻게 발생하는가?”**를 연구하는 방식 자체를 비판한다. 의식이 무의식에서 발생하는 과정은 ‘기적’과도 같은데, 과학은 이를 설명할 수 없으면서도, 설명할 수 있는 것처럼 가장한다.

📌 주요 논점:

  • 생리학은 “의식이 어떻게 발생하는가?“를 설명하려 하지만, 결국 기적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만 증명할 뿐이다.
  • “무의식에서 의식이 어떻게 나오는가?” →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기적이다.
  • 그러나 생리학자들은 이것을 마치 점진적 변화(almahlig)처럼 설명하려 한다.
  • 그러나 이 점진성 자체가 과학적 논리 속에서 “질적 도약”(Leap)을 숨기려는 궤변이다.
  •  

결론: 의식의 발생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 결국 이것은 기적에 대한 논의로 귀결된다.


4. 헤겔의 내면과 외면 변증법 비판

키르케고르는 헤겔 철학이 ‘내면(본질)과 외면(현상)’을 동일한 것으로 보는 것을 강하게 비판한다. 헤겔 변증법에 따르면, “외면은 곧 내면이고, 내면은 곧 외면이다.” 하지만 키르케고르는 이런 논리를 통해 인간의 영혼과 정신을 생리학적 현상으로 환원하려는 시도를 비판한다.

📌 헤겔과 생리학 비판 연결:

  • 헤겔주의는 **“내면(의식)은 외면(생리적 변화)의 산물이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 따라서, 의식은 단순한 생리학적 과정이며, 기적적인 것이 아니다.
  • 키르케고르는 이런 논리를 거부하며, 의식이 단순한 생물학적 산물이 아니라, 신적 차원과 연결된다고 주장한다.

결론: 헤겔 철학과 생리학적 연구는 인간 정신을 단순한 물질적 과정으로 축소시켜, 신적 차원을 제거하려 한다.


5. “진정한 신앙은 오직 믿음뿐이다.”

과학이 기적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될 뿐이라면, 과학은 결국 쓸모없다. 진정한 신앙은 단순한 확신에서 나온다. 즉, “믿으라! 그러니 믿으라!” 이 신앙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절대적 신뢰’로 존재한다.

📌 신앙과 윤리적 결단:

  • “사람의 생명을 몇 년 동안 연장하는 의학은 농담이다.”
  • 진정한 진지함은 ‘축복받은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 결론: 결국 신앙은 과학으로 증명될 수 없으며, 오직 믿음만이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확신이다.

6. 최종 결론: “과학은 인간을 신앙에서 멀어지게 한다.”

자연과학은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일 뿐이다. 생리학은 의식을 연구하지만, 오히려 기적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만 증명할 뿐이다. 헤겔 철학과 과학주의는 신앙을 철학적 개념과 생리적 과정으로 환원하려 하지만, 이는 기적을 설명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실패한다. 진정한 신앙은 오직 단순한 신뢰와 확신 속에서 존재한다. 즉, 과학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인간이 신앙을 통해 경험하는 ‘기적’과 ‘의식의 탄생’은 설명될 수 없는 영역이다.

따라서, 과학이 신앙을 대체할 수 있다는 믿음은 오만하며, 오직 단순한 믿음 속에서 인간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 최종 정리: 키르케고르의 일기 핵심 요점

  1. 과학은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호기심에 불과하다.
  2. 현미경을 통해 의식을 발견할 수 없으며, 기적을 설명하려는 과학은 결국 기적을 증명할 뿐이다.
  3. 헤겔 철학과 생리학은 인간 정신을 단순한 물질적 과정으로 축소하려 하지만, 이는 신적 차원을 제거하는 것이다.
  4. 진정한 신앙은 과학적 증명과 무관하며, 단순한 확신 속에서 존재한다.
  5. 의학이 생명을 연장할 수 있을지 몰라도, 진정한 진지함은 ‘축복받은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 결론: 과학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신앙이 주는 절대적 확신과 기적의 본질은 설명될 수 없다. 따라서 신앙은 오직 단순한 확신 속에서만 의미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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