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리 창(Johari Window)은 심리학에서 자기 인식과 대인관계를 설명하는 모델입니다. 키르케고르의 X 개념과 비교하면 흥미로운 연결점이 있습니다.
1. 조해리 창이란?
조셉 루프트(Joseph Luft)와 해리 잉햄(Harry Ingham)이 개발한 “조해리 창(Johari Window)” 모델은 자기 인식(self-awareness)과 타인과의 관계에서 정보의 흐름을 설명합니다. 이 모델은 4개의 영역으로 나뉩니다.
조해리 창 | 자신이 아는 부분 | 자신이 모르는 부분 |
열린 영역(Open Area) | 자신도 알고 있고, 타인도 아는 부분 | (공개적 성격, 행동, 감정 등) |
숨겨진 영역(Hidden Area) | 자신은 알지만, 타인은 모르는 부분 | (비밀, 감춰진 감정, 트라우마 등) |
맹목적 영역(Blind Spot) | 타인은 알지만, 자신은 모르는 부분 | (자신이 깨닫지 못하는 성격적 특징, 무의식적 행동 등) |
미지의 영역(Unknown Area) | 자신도 모르고, 타인도 모르는 부분 | (무의식, 잠재력, 억압된 기억, 새로운 가능성 등) |
2. 조해리 창과 키르케고르의 X 개념 비교
키르케고르의 X 개념은 조해리 창의 “미지의 영역(Unknown Area)”과 연결됩니다.
• X는 미지의 것(Det Ukendte)
• 자신도 알지 못하고, 타인도 알지 못하는 것
• 이는 존재론적으로 닫힌 상태(Det Indesluttede)로 남아 있음
• 조해리 창의 “미지의 영역(Unknown Area)“과 유사
• Aabenbarelse(계시, 드러남)는 X를 여는 과정
• 조해리 창의 “미지의 영역”은 특정한 경험, 성찰, 관계 등을 통해 “열린 영역”으로 이동
• 키르케고르의 논리에서도, X는 계시(Aabenbarelse)를 통해 드러나며, 존재가 열린 상태로 나아간다.
• 즉, 계시는 미지의 것을 밝히는 과정
3. 조해리 창과 키르케고르의 존재론적 계시(Aabenbarelse)의 차이
비교 요소 | 조해리 창 | 키르케고르의 Aabenbarelse |
X의 의미 | 미지의 영역(Unknown Area) | 존재론적으로 닫힌 것(Det Indesluttede) |
X가 열리는 과정 | 타인과의 상호작용, 자기 성찰 | 선(Gode)이 X를 드러냄(Aabenbarelse) |
결과 | 자기 인식 증가, 대인관계 개선 | 존재의 개방, 신앙적 진리 체험 |
초월성 여부 | 심리학적 모델 (인간 중심) | 실존적·신학적 모델 (신과의 관계 포함) |
즉, 조해리 창은 자기 인식과 대인관계에서 정보의 흐름을 설명하는 모델이지만, 키르케고르의 X 개념은 존재론적·실존적 차원에서 인간의 닫힌 상태가 어떻게 열릴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4. 결론: 조해리 창과 키르케고르의 X 개념을 통합적으로 볼 수 있는가?
조해리 창에서 미지의 영역(Unknown Area)이 자기 성찰과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열린 영역(Open Area)로 이동하는 것처럼, 키르케고르의 X 또한 계시(Aabenbarelse)를 통해 드러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러나 키르케고르에게 이 과정은 단순한 자기 인식의 확장이 아니라, 존재론적 사건이며 신앙적 체험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더 근본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즉,
• 조해리 창은 심리적 과정
• 키르케고르의 X는 존재론적·실존적 과정이지만, 둘 다 “닫힌 것이 열린다”는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연결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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