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개념 4장
◄ Bestemmelse af Gud … allesteds-nærværende:
하나님의 편재성(Allestedsnærværelse), 즉 하나님이 모든 곳에 계신다는 사상은 성경을 근거로 한 고전적 신론의 핵심 항목이며, 대부분의 기독교 교의학에서 중요한 항목으로 다루어집니다.
📖 성경적 근거:
• 시편 139:7–12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 예레미야 23:23–24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는 가까운 데 있는 하나님이요, 먼 데 있는 하나님은 아니냐? … 하늘과 땅에 충만하지 아니하냐?”
• 사도행전 17:24–27
“하나님은…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주시는 이시라… 우리가 하나님을 힘입어 살며 움직이며 존재하느니라.”
📚 교의학적 전통:
• Hutterus Redivivus §61 (Johann Hutter): 루터교 고전 교리서로서, 하나님은
“모든 곳에 충만하시며, 어떤 장소에도 제한되지 않으신다.”(덴마크어 번역 기준, p. 139)
• K.G. Bretschneider, Handbuch der Dogmatik, Bd. 1, pp. 484f., 489f.:
“하나님의 본질은 공간적 한계에 속박되지 않으며, 모든 존재 속에 동시에 현존하신다.”
🧭 키르케고르 문맥에서의 의미:
키르케고르는 『불안의 개념』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단지 논증의 대상이 아니라, 실존적으로 감당되어야 할 **‘편재하시는 실존의 진실’**로 제시합니다.
“하나님의 편재성은, 그저 철학적 논증의 결과가 아니라 실존적 자유 속에서, 단독자에게 ‘감당되는’ 불안스러운 실제이다.” (제4장 1절)
이때 그 편재는 지적인 수용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단독자에게 항상 반복적으로 돌아오는 윤리적이고 종말론적인 책임의 순간을 구성합니다.
🔁 Tilværelse 교회론과 연결:
고전 교의학 | Tilværelse 교회론 |
하나님의 편재성은 속성의 교리로 규정됨 | 하나님의 편재는 실존적으로 감당되어야 할 진리 |
보편적이고 논리적 설명 중심 | 단독자의 자유 앞에 현존하는 지속적 반복의 부름 |
신의 현존은 추상적 사실 | 신의 현존은 결단을 유도하는 존재의 진실 |
이 주석은 『불안의 개념』에서 신의 존재가 단지 존재론적으로 있다는 것이 아니라, 그 편재가 인간의 내면을 불안으로 감싸며, 삶 전체를 변화시키려 한다는 실존적 신학의 핵심을 드러내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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