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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재성에 대하여
불안의 개념 4장◄ Bestemmelse af Gud … allesteds-nærværende:하나님의 편재성(Allestedsnærværelse), 즉 하나님이 모든 곳에 계신다는 사상은 성경을 근거로 한 고전적 신론의 핵심 항목이며, 대부분의 기독교 교의학에서 중요한 항목으로 다루어집니다. 📖 성경적 근거: • 시편 139:7–12“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 예레미야 23:23–24“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는 가까운 데 있는 하나님이요, 먼 데 있는 하나님은 아니냐? … 하늘과 땅에 충만하지 아니하냐?” • 사도행전 17:24–27“하나님은…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주시는 ..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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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개념 4장 1절 요약
『불안의 개념』 제4장 제1절에서 키르케고르는 자유의 상실이 육체적·심리적 양상으로 어떻게 드러나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악마적(Dæmoniske) 실존 상태로 굳어지는지를 매우 정밀하게 묘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도표 형태의 실존 도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 📊 『불안의 개념』 4장 1절: 육체와 심리에서 드러나는 자유 상실의 구조구분정상적 실존 구조자유의 상실 → 악마적 실존 드러나는 현상정신 ↔ 육체의 관계정신(Aand)이 육체를 다스림 (봉사적 구조)육체가 정신을 압도함 (질서 전복)방향 상실, 존재 전도자유의 상태신 앞에서의 결단 가능성자유가 스스로를 배반함자기 은폐, 회피, 냉소심리적 표현실존적 긴장과 책임감정 과잉 / 감각 과민히스테리, 과민성, 신경과민병리적 양상존재의 통일..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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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나오는 사탄을 어떻게 볼 것인가?
키르케고르의 사유에서 보면, 성경 속 사탄(Satan)을 단순히 초자연적인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유를 상실한 실존적 상태”의 상징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 즉, 사탄은 하나의 “독립적 실체”라기보다는, 불자유(Ufrihed)와 절망(Fortvivlelse)이 극단적으로 구현된 존재로 해석될 수 있다. 1. 키르케고르의 "악마적인 것(Det Dæmoniske)"과 사탄키르케고르가 말하는 “악마적인 것(Det Dæmoniske)”은 자신을 완전히 폐쇄(Indesluttethed)하고, 자유를 거부하며, 선(Gode)에 대한 불안을 가지는 상태이다.💡 그렇다면, 성경 속 사탄도 이 개념과 연결될 수 있을까?✔ 성경 속 사탄 역시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하며, 자신을 폐쇄하고, 절망 속에..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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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부자유의 관계
키르케고르가 여기서 말하려는 핵심은 “부자유(Ufrihed)가 단순한 수동적 상태가 아니라, 자유(Frihed)와 깊이 연결된 능동적 현상(Phænomen)이라는 점”이다. 즉, 부자유는 자연적 필연성(Naturkategorier)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유의 한 형태로 나타나는 실존적 상태이다. 이 점을 놓치면, 키르케고르의 논리를 오해할 수 있다.1. 부자유(Ufrihed)는 자유(Frihed)의 현상이다.보통 우리는 부자유를 자유의 부재(absence of freedom)로 이해하려 한다. 그러나 키르케고르는 부자유가 단순한 결핍 상태가 아니라, 자유 안에서 발생하는 실존적 현상(Phænomen)이라고 주장한다. 즉, 부자유는 자유가 부정된 상태가 아니라, 오히려 자유의 왜곡된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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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과 죄의 근본적 관계는? 불안의 개념 4장
키르케고르의 논리 속에서 “악(Onde)“과 “죄(Synd)“의 차이를 이해하는 중요한 관점은 “자각(의식, Bevidsthed)“의 여부에 있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악(Det Onde)과 죄(Synd)의 근본적인 차이 • 악(Det Onde)• 불자유(Ufrihed)의 상태이지만, 스스로를 폐쇄된 존재로 정립하려는 상태(hypostasere sig)• 선(Gode)에 대한 불안을 가짐(Angest for det Gode)• 아직 자기 자신을 완전히 인식하지 못한 상태 → 즉, 자신의 상태가 죄인지 아닌지를 인식하지 못함• 따라서 악은 ‘죄가 자각되지 않은 상태’로 볼 수 있음 • 죄(Synd)• 마찬가지로 불자유(Ufrihed)이지만, 방향성이 다름• 악(Onde)에 대한 불안을 가짐(..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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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개념 4장 아이러니 해설
◄ Ironie … Eftersnakkerne … verdenshistoriske Oversigt … om Begreberne :이는 H.L. 마르텐센(H.L. Martensen)의 논문 『파우스트 개념에 대한 성찰: 레나우의 파우스트를 중심으로(Betragtninger over Ideen af Faust. Med Hensyn paa Lenaus Faust)』(『Perseus』 1호, p. 90-164)에서 아이러니와 세계사적 개관(verdenshistoriske Oversigt)에 대한 논의를 가리킨다.1. 마르텐센의 논점: 아이러니와 파우스트마르텐센은 “묵시록적이고 절대적인 시(poesis)의 발전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것이 “세계사적 시대(verdenshistoriske Epoker)에 의해 형성..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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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과 아이러니, 불안의 개념 4장
영역본 134쪽 참고.키르케고르는 여기서 아이러니(Ironie)를 “부정적인 것(Det Negative)“으로 해석한 이론이 헤겔(Hegel)에게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잘못된 참고(misvisende)이다. 실제로, 이 개념은 헤겔 자신의 이론이 아니라, 그가 K.F. 졸거(K.F. Solger)의 아이러니 개념을 요약하면서 전달한 것이다.1. 졸거(Solger)의 아이러니 이론 • K.F. 졸거(Karl Friedrich Solger, 1780-1819)는 아이러니를 “부정적인 것(Det Negative)“과 연결하여 설명한 철학자였다. 그의 사후 출판된 저작집 『Solger’s nachgelassene Schriften und Briefwechsel』(1828)에서, 그는 아이러니를 “파괴..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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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개념 "계시" 번역어 문제
“Aabenbarelse”를 “disclosure”로 번역하는 것은 부적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왜냐하면 "disclosure"는 일반적으로 숨겨진 정보나 비밀을 공개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법적, 정치적, 일반적인 맥락에서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반면, "revelation"은 신학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며, 특히 하나님이 인간에게 자신을 나타내는 행위를 의미하는 기독교적 개념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1. "Aabenbarelse"의 덴마크어 의미덴마크어 Aabenbarelse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신적 계시 (기독교 신학에서 하나님이 인간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숨겨진 것의 드러남 (더 넓은 의미에서 "드러남"이나 "밝혀짐"을 뜻할 수도 있음) 2. "disclosure"와 "revelat..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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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케고르와 무의식
키르케고르가 설명하는 폐쇄성(Indesluttethed)은 본질적으로 무의식(Det Ubevidste)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즉, 그는 악마적인 것(Det Dæmoniske) = 폐쇄성(Indesluttethed) = 무의식(Det Ubevidste) = 돌연한 것(Det Pludselige)이라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1. 폐쇄성(Indesluttethed)과 무의식의 본질키르케고르의 설명을 분석하면, 폐쇄성은 다음과 같은 무의식의 특성을 지닙니다. • 자기 자신을 폐쇄하는 구조• 무의식은 의식되지 않는 영역으로 존재하며, 외부(Communication)와 단절됨• 키르케고르가 말하는 “폐쇄성”도 동일하게 자기 자신을 소통으로부터 단절하고 있음. • 자기 내부에 감춰진 어떤 내용이 있음• 무의식..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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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적 선(불안의 개념 4장 X와 선의 관계)
여기에서 “선(Gode)”은 단순한 도덕적 선이 아니라, 초월적 선(det transcendente Gode)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그 이유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선(Gode)“이 단순한 도덕적 개념이 아님키르케고르가 Begrebet Angest에서 말하는 “선(Gode)”은 일반적인 윤리적 선행이나 인간적인 도덕적 기준을 넘어섭니다. • 선이 X를 드러낸다(Aabenbarelse) → 여기서 “선”은 존재의 깊은 층위를 열어젖히는 힘• 악마적인 것(dæmoniske)은 선을 두려워한다 → 이는 단순히 윤리적 선악 개념이 아니라 존재론적·실존적 구도에서 설명됨• Aabenbarelse(계시)는 구원의 첫 표현 → 즉, 선(Gode)은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존재의 구원과 관련된 개념이러한 ..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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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리 창과 키르케고르의 X개념(불안의 개념 4장)
조해리 창(Johari Window)은 심리학에서 자기 인식과 대인관계를 설명하는 모델입니다. 키르케고르의 X 개념과 비교하면 흥미로운 연결점이 있습니다.1. 조해리 창이란?조셉 루프트(Joseph Luft)와 해리 잉햄(Harry Ingham)이 개발한 “조해리 창(Johari Window)” 모델은 자기 인식(self-awareness)과 타인과의 관계에서 정보의 흐름을 설명합니다. 이 모델은 4개의 영역으로 나뉩니다.조해리 창자신이 아는 부분자신이 모르는 부분열린 영역(Open Area)자신도 알고 있고, 타인도 아는 부분(공개적 성격, 행동, 감정 등)숨겨진 영역(Hidden Area)자신은 알지만, 타인은 모르는 부분(비밀, 감춰진 감정, 트라우마 등)맹목적 영역(Blind Spot)타인은 알지..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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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가 얼굴을 가린 이유
새와 백합에게 배우라, 117쪽 각주 확인 요망소크라테스: 하지만 파이드로스여, 전문가가 아닌 자로서 훌륭한 저작자에 맞서 똑같은 것들에 대해 즉흥적으로 말한다면, 내가 우습게 될 것이네.파이드로스: 사정이 어떤지는 알고 계시죠? 저를 상대로 아닌 척 하시는 건 그만두세요. 아마도 제가 말하면, 선생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으실 수 없도록 할 걸 제가 갖고 있으니까요.소크라테스: 그러니까 제발 말하지 말게나.파이드로스: 아뇨, 그러지 않고 말할 겁니다. 그러나 제 말은 맹세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에, 아니 어느 신에 맹세코 선생님께 맹세를 할까요? 혹시 이 플라타너스 나무에게 맹세하고서 그러기를 바라시나요? 만약에 선생님께서 이 플라타너스 나무 앞에서 그 논변을 말씀하시지 않는다면, 진실로 그 누구의 다..
2025.03.12
인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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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시 "팔복" 해석
윤동주와 키르케고르 윤동주의 이 시는 성경의 마태복음 5장 3-10절에 나옵니다. 마태복음의 팔복은 8가지의 복이 열거되어 있으나, 윤동주는 팔복을 ‘슬퍼하는 자’ 하나로만 표현합니다. 윤동주는 절필하였다가 다시 시를 창작하기 시작하는데, 1940년 12월 절필기간을 끝냈다는 신호탄으로 「팔복」, 「위로」, 「병원」을 썼다고 합니다. 이 시는 해석이 난해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팔복」을 비신앙적이며 냉소적인 풍자시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볼 때, 이 시를 냉소적 풍자시로 평가하는 것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1940년대 일제강점기의 민족적인 상황과 연관 지어 해석하려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한 두 번은 슬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슬퍼하는 일은 분노할 일입니다. 여기에는 ..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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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가 기독교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이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가 기독교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이유는 주로 ‘명복(冥福)’이라는 단어의 의미와 기독교의 사후관(死後觀)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1. ‘명복(冥福)’의 의미• 한자 뜻: ‘冥(어두울 명, 저승)’ + ‘福(복 복, 복락)’• 직역하면: ‘저승에서의 복’• 즉, 망자가 사후 세계에서 좋은 복을 누리기를 바란다는 의미입니다.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윤회(輪廻, 다시 태어남)를 하거나 극락왕생(極樂往生)하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명복을 빈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2. 기독교의 사후관과 충돌기독교에서는 사후 세계를 결정짓는 것은 지상의 기도나 노력(복을 비는 행위)이 아니라, 생전에 믿음과 행위에 따라 결정된다고 봅니다. 즉, 기독교적 사후관과 “명복을 빕니다”라는 개념은 맞지 않습니다.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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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의 자기반영성 및 자기지시성과 미장아빔
미장아빔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모든 논의의 출발점이 되는 연구서는 루시앙 댈렌바흐(Lucien Dällenbach, 1940년생)의 [텍스트 속의 거울][#보기1 Lucien Dällenbach, Le Récit spéculaire(1977), trans. Jeremy Whiteley with Emma Hughes, The Mirror in the Text, The University of Chicago Press, Chicago 1989.]이다. 여기서 댈렌바흐는 앙드레 지드의 1893년 일기에서 나오는 구절을 출발점으로 삼아 논의를 전개한다. 지드의 글에서 그것을 조금 길게 인용해 보자. 어떤 예술작품에서 나는 바로 그 작품의 주체가 캐릭터의 규모에서 뒤바뀌어져 있는 것을 보기 좋아한다. 그 어..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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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daimonism, 에우다이모니즘
에우다이노이아란 무엇인가? eudaemonia(에우다이모니아)는 그리스어로 ‘행복’이란 뜻인데, 어원적으론 “eu”(“good”)와 “daimōn”(“spirit”)의 합성어다. 즉, ‘좋은 영혼’이란 뜻이다. eudemonia로 표기하기도 한다.1) 에우다이모니아는 신의 뜻과 조화를 이루는 데서 오는 것으로, 세상과 싸우거나 그것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이 생각한 에우다이모니아는 오늘날의 행복 개념과는 거리가 있다. 이와 관련, 서은국은 『행복의 기원: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2014)에서 “지금까지 많은 서양 학자들이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가치 있는 삶이 곧 행복이라는 해석을 해왔다. 그 결과, 행복을..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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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아빔(Mise en abyme)
미장아빔이란? 앙드레 지드(André Gide, 1869–1951)가 1893년 그의 일기에서 사용한 것에 그 연원을 두고 있는 미장아빔 (Mise en abyme, Mise en abîme)이라는 용어는 그 의미상 두 기원을 가진다. 첫째, 아빔(abyme)은 문장학(紋章學)에서 유래한 전문용어로서 어떤 문장 속에 들어 있는 그것과 같은 작은 문장을 가리킨다. 둘째, 아빔(abîme)은 ‘심연’을 의미하며 따라서 미장아빔은 말 그대로는‘심연’, 즉 ‘무한반복’ 속으로 던져짐, 무한반복 속에 놓임이라는 뜻을 가진다. 이때 미장아빔은 마주 보고 있는 거울 속에서 동일한 이미지가 무한히 반복되는 양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어원에 따라 파악한다면 예술사에서 미장아빔은 어떤 이미지가 자신 속에 더 작은 자기 복제..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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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 정리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은 여러 부문에 걸쳐서 대단히 큰 것이었으나, 어느 부문 보다도 논리학(論理學)에서 가장 컸다. 고대 말기, 형이상학에 있어서는 아직도 플라톤이 우월성을 보이고 있었을 때, 논리학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를 권위자로 인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의 이 지위는 중세를 통해 존속되었다. 기독교 철학자들이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부문에서도 우월성을 인정하게 된 것은 13세기에 가서야 비로소 이루어진 일이었다. 이 우월성은 문예부흥 이후에는 대체로 퇴색되었다. 그러나 논리학에서 그의 우위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오늘날에 있어서도, 모든 카톨릭의 철학 교사들과 그 밖의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완고하게 현대 논리학의 새로운 발견들을 거부하며,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문학과도 같이 낡은 이 체계에 집착한..
202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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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과 차이의 문제
프랑스 대표 철학자 들뢰즈는 너와나의 다름을 구분하기 위한 ‘차이’를논하지 않았다. 그가 말하는차이는 사람과 사물이 존재하는 그 자체로 지닌 고유성율 일컫는다. 반복적으로 대상을 관찰하고, 경헝을 해야 그 고유성을 이해할 수 있다. 들뢰즈의 철학은 차별화를 통한 생산과 소비를 주창하는 포스트 포드주의의 차원도 뛰어넘었다. 그는 기계의 반복성 자체에서 새로운 의미와창조성을 발견하고, 개개인마다 지닌 개성과 취항 등은 어떠한 분류로도 그룹 지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기계의 학습을 통한 창조, 빅대이터를 통해 개인화된 서비스를제공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움직이는 메커 니즘과 흡사하다. 인상주의의 그림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프랑스 인상주의 작가의 작품은 오늘낱에도 많은 미술애호가에게 사랑받는다. 하지만 인상주..
202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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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아빔 요약
과거 예술는 원본이 중요했다. 하지만 미장아빔에서는 그렇지 않다. 현대 예술에서는 복사본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판화를 생각해볼 수 있다. 판화에서는 무엇이 원본인가? 처음 찍은 것이 원본인가? 판화 자체가 원본인가? 예전에는 원본의 재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미장아빔은 원본의 재현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이다. 미장아빔의 특성 1. 낯설게 반복하기-동일성이 아닌 유사성의 반복이다. 여기에는 재생산의 개념이 들어 있다. 사물의 기이함이라는 9개의 연속된 장면이 있다. 이 작업은 마치 마그리트의 회처럼 현실의 공간과 허구의 공간을 구분하기 어려운 묘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일상적인 사물의 크기와 놓여진 위치의 뒤바뀜으로 인한 충격, 그리고 너무나도 익숙했던 사물들의 고유한 가치와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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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니츠의 신정론
들어가는 말 현재의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서 드러나는 것 중 하나가 악이다. 악은 가능한 세계 중에서 최상의 세계를 만들어도 피할 수 없는 결함이다. 다시 말하면 부족함이라고 할 수 있다. 구조적으로 불완전할 수밖에 없는 것을 악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형이상학적인 악이라고 한다. 형이상학적 악이 우리 세계 안에서 물리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악이다. 그리고 그것이 인간과 연결되어서 하나님과의 관계성에서 나타나는 것이 도덕적 악이다. 또한 인간이 인간에게 행하는 윤리적인 고통, 고난, 인간이 인간에게 전가하는 고통을 윤리적 악이라고 부른다. 이것이 우리가 다루어야 할 악이라고 부른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가장 아름답게 만드신다면, 신의 조화 가운데 세상이 존재한다면, 도대체 그 악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인간이..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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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이르는 병 서문
이 부분은 《죽음에 이르는 병》 서문을 제 나름대로의 번역으로 제공합니다. 가능하면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번역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덴마크어 표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목: 죽음에 이르는 병 부제: 덕을 세우는 것과 일깨우는 것을 위한 기독교적이고 심리학적인 해설 모토(독일어) Herr! gieb uns blöde Augen für Dinge, die nichts taugen, und Augen voller Klarheit in alle deine Wahrheit. 주여, 무익한 것들에 대하여는 약한 눈을, 당신의 모든 진리에 대하여는 맑은 눈을, 주소서. 서문 많은 사람들이 이런 ‘해설(Udviklings)’의 형식이 낯설다고 느낄 수 있다. 이 해설이 그들에게 너무 엄격해서 덕을 세울 수..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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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키에르케고어의 기도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진실로 성령님이 우리를 밝히시고, 우리가 우리의 죄를 깨닫도록 도우소서. 그리하여 우리가 겸손하게 눈을 내리뜬 채로, 우리가 멀리, 더 멀리 서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탄식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그때 당신의 은혜로 말미암아, “그가 의롭다 하심을 받고 집에 내려갔느니라” 하신 말씀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던 세리에게 하신 말씀이, 또한 오늘날 우리에게도 나타나게 하소서. 기도 해제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눅18:13) 이 말씀에 의하면, 세리는 멀리 서 있었습니다.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홀로 서 있..
20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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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다윗이 얼마나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면 복수의 기도를 드렸을까요?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힘든 사람들, 복수 시편 한 번 읊어봅시다. 35, 55, 58, 59, 60, 70, 109, 137, 140편입니다. 저주까지 나오는 구절이 있으니, 확실히 저주까지 해봅시다! 살다 보면 얼마나 많이 억울한 일을 당합니까?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사람의 원수는 역시 자기 집안 식구인가 봅니다. 집안 식구가 원수요, 집안 식구가 나를 못살게 합니다. 그때마다 새벽에 나가 복수의 기도를 올려봅시다. 하나님의 복수의 힘을 믿고 하나님께 복수를 부탁해봅시다. 아마 이때, 특히 시편 55편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2 나를 모욕한 사람이 나의 원수였다면, 차라리 내가 견..
2019.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