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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술/진리

02 관점의 이질성

by 엉클창 2019. 7. 20.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는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8:31-3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진리에 관한한, 기독교와 세상이 관점을 공유할 수 없다는 데에 동의하십니까? 여러분들이 동의할 수 없다면, 조금만 더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진리가 무엇입니까? 세상에 진리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질문을 던져보십시오. 아마도 아주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아주 단순합니다. 진리란 단 한 마디로 요약될 수 있는 것이지요. 즉,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단순하게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로 요약된다 해도, 사실 진리를 알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예수님이 살아 있을 당시에도 그분을 만나고 그분을 보았던 자들이 다 예수를 믿은 것도 아닙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예수님과 함께 다녔던 제자들조차도 정말로 예수님이 누구신지 제대로 몰랐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을 보는 자마다 “실족”했던 겁니다. 또한 이 실족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믿음뿐입니다. 고린도전서를 보십시오. “지혜”라는 단어가 엄청나게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다  세상의 지혜이지요. 그러나 이 세상의 지혜는 하나님의 지혜를 이해할 수 없었던 겁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기록된 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 지혜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선비가 어디 있느냐? 이 세대에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신 것이 아니냐?(고전1:18-20)

그런데, 어찌 세상의 지혜가 하나님의 지혜를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복음은 다음과 같이 주장했던 겁니다.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stumbling block, 실족)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foolishness)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는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전1:21-24)

지혜에 대한 복음의 관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세상의 지혜는 무한히 다르다!

공유할 수 없는 지혜가 있기 때문에 세상은 이 지혜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만약 세상이 하나님의 지혜를 이해할 수 있었다면, 영광의 주를 그렇게 십자가에 못 박지 않았을 것입니다.(고전2:8) 오직 믿음으로 “거듭난 자들”만이 진리 안에 거하게 될 것입니다. 태어나지 않는 자가 어떻게 “태어남”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거듭나지 않는 자가 “거듭남”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거듭나지 않는 세상 사람들에게 “거듭남”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했던 겁니다.  

새포도주를 헌 부대에 담으면 터지듯이, 떡갈나무를 화분에 심으면 깨지듯이, 인간이라는 깨지기 쉬운 그릇에 진리를 담는다면 그때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 진리가 인간에 들어 온다는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순간을 살아가는 인간에게 어떻게 영원한 진리가 들어올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므로 인간은 거듭나야 하며, “거듭남”은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비밀이었던 겁니다. 그리고 이 관점은 공유할 수 없다는 것이 이해의 한계입니다. 

  • 여러분은 거듭났습니까? “진리를 안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진리를 안다는 것이 “말씀을 보고 듣고 깨닫다”는 의미일까요? 주님이 자신을 진리라고 말할 때, 그 의미가 무엇인지 우리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는 바로 다음 단락에서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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