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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불안의 개념7

복권의 문제 해설, 불안의 개념 5장 그 부분은 키르케고르의 변증법적 형성(dannelse)의 관점에서 보면 정반합적인 구조를 지닙니다. 겉보기엔 ‘패배하니 포기하려 한다’는 말처럼 보이지만, 키르케고르는 바로 그런 포기의 방식이 진짜 포기가 아님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 문제의 문장 요약 (복권 비유):“마치 어떤 사람이 복권에 대한 믿음을 자기 자신을 통해 버리지 않고, 단지 계속 반복되는 패배의 경험을 통해서만 그것을 포기하려 한다면, 그 사람은 복권을 믿는 마음을 완전히 버릴 수 없게 되는 것과 같다.” 🔄 키르케고르의 논리 구조 1. 진짜 포기란 무엇인가?→ 단순히 외부적 실패(패배)를 통해 억지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 안에서 스스로 포기해야 진짜 포기다. 2. 복권에 대한 믿음을 예로 든 이유:→ 어떤 사람은 복권.. 2025. 4. 7.
역사와 형성, 불안의 개념 5장 주석 훌륭한 주제입니다.키르케고르의 『불안의 개념』에서 드러나는 역사(History, Historie)와 형성(Formation, Dannelse)의 차이는 단순한 개념의 구분이 아니라, 그의 실존철학 전체에서 ‘진정한 존재’가 어디에서 어떻게 생성되는가를 결정짓는 근본적인 변증법에 해당합니다.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확장할 수 있습니다: 📚 1. 역사(Historie)란 무엇인가?키르케고르에게 있어 ‘역사’는: • 외적 사건의 연속성• 시간 속에서의 인간의 행위• 영웅, 혁명, 업적, 전환점 등으로 기록되는 것그는 이러한 역사 개념을 헤겔식 역사철학(세계정신의 전개)과 서술적 사건 중심의 연대기적 역사관에서 명확히 구분하려 합니다. 역사에 대한 키르케고르의 비판: • 세계사의 무대에서 위대한 일을 해낸 사람.. 2025. 4. 7.
불안의 개념 5장 주석, 쇼도비에츠기의 작품 et Stykke af Chodowiecki … 4 Temperamenter : 이는 아마도 라바터(J.C. Lavater)의 『생리철학적 단편집(Physiognomische Fragmente)』 제4권에 수록된 표제 삽화(title vignette)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본문 420,14 참조). 이 삽화는 다니엘 니콜라우스 쇼도비에츠키(Daniel Nikolaus Chodowiecki)의 그림을 바탕으로 요한 하인리히 립스(Johann Heinrich Lips)가 판화로 제작한 것으로, ‘4가지 기질’을 상징하는 네 인물이 『장 칼라스의 이별(Die Abschied des Jean Calas)』이라는 장면을 바라보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네 가지 기질의 인물들이 다니엘 쇼도비에츠키의 판화 ≪장 칼.. 2025. 4. 7.
불안의 개념 5장 주해 덴마크어 dannende와 opbyggelige는 서로 직접적으로 일치하지는 않지만, 키르케고르의 실존 형성론 안에서는 깊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어원적·의미적 차이 • dannende ← danne = 형성하다, 구성하다→ 실존을 형성하는 것, 내면적 자기를 세우는 구조적, 실존적 과정을 강조→ 철학적·존재론적 • opbyggelig ← opbygge = 세우다, 건축하다→ 공동체적 또는 영적 의미에서 덕을 세우는 것, 신앙 안에서 존재를 고양시키는 것→ 윤리적·신학적·목회적 의미 2. 키르케고르의 맥락에서: 형성과 건덕의 연결키르케고르에게서 opbyggelse는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고난과 불안을 통과한 끝에, 믿음을 통해 자기를 세우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2025. 4. 7.
진지함과 습관의 관계 키르케고르의 이 글에서 말하는 습관(Vane)은 단순한 반복 행위가 아니라, 자기 의식(self-consciousness)의 소멸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의 “소멸”은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어 해석되어야 합니다. 1. 진지함(Alvor) 안에서의 자기 의식의 소멸: 해방• 키르케고르에 따르면, 진지함은 반복을 통해 획득된 본래성이고, 그 진지함 안에서는 자기 의식이 자기 자신에게 갇혀 있는 형식적 반성으로부터 해방되어, 자유와 책임 안에서 자신을 초월하는 방식으로 “소멸”합니다. 즉, 여기서의 소멸은 참된 실존으로 나아가는 탈자기 중심화입니다. 이때 반복은 “영원한 것의 현현”이 되며, 습관으로 퇴락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이 자기 의식의 소멸은 “살리는 죽음”이며,진지함의 반복 .. 2025. 4. 3.
편재성에 대하여 불안의 개념 4장◄ Bestemmelse af Gud … allesteds-nærværende:하나님의 편재성(Allestedsnærværelse), 즉 하나님이 모든 곳에 계신다는 사상은 성경을 근거로 한 고전적 신론의 핵심 항목이며, 대부분의 기독교 교의학에서 중요한 항목으로 다루어집니다. 📖 성경적 근거: • 시편 139:7–12“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 예레미야 23:23–24“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는 가까운 데 있는 하나님이요, 먼 데 있는 하나님은 아니냐? … 하늘과 땅에 충만하지 아니하냐?” • 사도행전 17:24–27“하나님은…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주시는 .. 2025.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