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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 아카데미29

자기부인(self-denial)이란 무엇인가? 고난의 복음 제1강화: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생각 속에 어떤 의미와 기쁨이 있는지 주님은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16:24) 그렇다면 십자기를 지고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의미를 더 면밀히 살피기 위해 부자 청년 이야기로 넘어가보자. 어느 날 부자 청년은 주님을 만나러 온다. 그리고 주님께 묻는다. “선생님,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영생을 얻겠습니까?” “왜 선한 일을 내게 묻는가? 선한 분은 오직 한 분뿐이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을 지키라.” 주님이 이렇게 대답하시니 부자 청년은 주님께 다시 묻는다. “어느 계명입니까?”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네.. 2020. 5. 15.
따른다는 것은 무엇인가? 고난의 복음 제1강화: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생각 속에 어떤 의미와 기쁨이 있는지 용감한 전사가 대담하게 앞으로 나가면서 적의 모든 화살을 가로막을 때, 또한 뒤따라오는 그의 병사들을 보호하고 있을 때, 우리는 이 병사들이 그를 따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사랑스러운 아내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남편에게서 인생에서 그토록 닮고 싶었던 아름다운 본보기를 찾았을 때, 그리하여 그를 의지하면서 그의 옆을 걷고 있다면, 우리는 이 아내가 남편을 따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대담한 스승이 조롱으로 에워싸이고 질투로 핍박받으면서 조용하게 그의 자리에 서 있을 때, 모든 공격이 오직 스승에게만 향하고 있고 그를 지지하는 제자에게 향하고 있지 않을 때, 그때 우리는 이 제자들이 그를 따르고 있다고 말할 수.. 2020. 5. 15.
제 5강 기독교의 관대함은 어디에 있는가? 1.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은 누구도 지킬 수 없는 윤리다. 율법보다 더 엄격하다. 율법은 살인자를 살인자라고 말하지만 복음은 마음으로 사람을 미워해도 살인자라고 말한다. 율법은 간음한 자를 간음했다고 말하지만 복음은 마음으로 간음해도 간음했다고 여긴다. 이 웃고 있는 잔인함에 머무느니 차라리 엄격한 율법에 남은 것이 나을 수도 있다. 2.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기독교는 잔인할 뿐만 아니라 엉터리다. 지킬 수도 없는 윤리를 제시하고 강요한다. 설교자는 자기도 지키지 못하는 회중에게 강요해야 한다. 사실, 산상수훈은 윤리학자들에게는 골칫거리일 수밖에 없다. 이 엄밀하고도 비현실적인 윤리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가? 3. 산상수훈의 연장선상에서 또 하나. “누구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No one ca.. 2019. 12. 10.
02 길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다! 우리는 어디를 가든지 길을 통해 목적지를 간다. 길을 통해 때로는 집으로, 학교로, 직장으로 간다. 이때 길은 일반적 통념으로 목적지일 수 없고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이런 의미에서 길은 통과하는 과정 정도로만 생각하지, 길을 걷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삼고 다니는 사람들은 없다. 그러나 주님은 말씀하신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요14:6) 주님은 스스로 “내가 길이다”라고 말씀하신다. 길이라고 말씀하신 주님은 친히 그분의 길을 따라오는 사람들을 자신이 있는 곳까지 이끌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요12:32) 뿐만 아니라, “내 아버지 집에는 거할 곳이 많다. 내가 먼저 가서 너희의 처소를 예비하겠다.”고 말씀하신다.(요14:2).. 2019. 8. 1.
01 "중간기"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요12:32) 이것은 그리스도의 말씀이다. 이 말씀은 이해하기 쉽지. 그분은 세상에서 많은 고난을 당했지만 결국 승리하셨어. 그분이 승리하셨으므로 우리의 승리도 명백해. 당연히 우리도 그분의 승리에 동참해야 하고 그분의 승리를 누려야 한다고! 맞다, 주님은 승리하셨고 하늘로 승천하셨다. 이와 같은 승리를 이룬 사람은 없었다. 이 세상에서 죽음만큼 강한 권력자도 없다. 누구도 죽음 앞에서 죽음을 넘어 선 사람은 없으니까. 그러나 그분은 죽음을 이기셨다. 이렇게 누구도 이룰 수 없는 승리를 이룬 분께서 모든 사람들을 이끌겠다고 초청하신 것이다. 사람들은 마치 그분의 승리가 자신의 승리인 것처럼 느낀다. 부활절이면 그분의 승리가 자신의 승리인 것같이 찬.. 2019.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