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리스 아카데미29

무엇이 더 큰 기적인가? 고난의 복음 제 2강화: 고난이 무겁다면 어떻게 짐이 가벼울 수 있는지 기독교는 믿는 자를 이 세상에서 평탄한 길로만 인도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서 어떤 궁핍도, 어떤 비참함도 없는 낙원으로 인도하려는 것도 아니다. 어느 날 갑자기 기적이 나타나서 홍해가 갈라지는 것처럼 삶이 극적으로 바뀌어 형통한 삶이 되는 길로 인도하려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가려고 하면 더 많은 고난과 역경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 이 세상이 비진리이기 때문이고, 비정상이 정상처럼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키르케고르의 사상은 기독교 안에서도 인기를 얻기 힘들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그는 언제나 그리스도인이 지고 가야할 “고난”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절대로 쉬운 길을 말하지 않는다... 2020. 5. 21.
죄의 짐 고난의 복음 제 2강화: 고난이 무겁다면 어떻게 짐이 가벼울 수 있는지 주님은 말씀하신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 11:28-29) 이 말씀은 우리가 주님의 멍에를 메고 주님은 우리의 멍에를 대신 메야 할 것처럼 보인다. 주인은 종의 짐을, 종은 주인의 짐을, 선생은 학생의 짐을, 학생은 선생의 짐을 메야 할 것처럼 보인다. 어쨌든 짐에서 면제되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짐을 져야 한다. 짐을 바꾸어 메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멍에를 메야 한다. 그러나 이 말씀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오히려 세상에서.. 2020. 5. 20.
고난의 짐 소개 고난의 복음 제 2강화: 고난이 무겁다면 어떻게 짐이 가벼울 수 있는지 오늘은 키에르케고어의 제자도 여섯 번째 시간으로 “고난의 짐”에 대하여 이야기해보자. 그는 아마도 고난 자체에 대하여 천착했던 것처럼 보인다. 성경 말씀으로는 마태복음 11장 28-30절까지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니라.” 표재명 교수에 의하면, 키에르케고어가 이 구절을 묵상하다가 그의 마음속에 짓눌린 모든 시름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그에게는 이 구절이 그의 “회심”이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그.. 2020. 5. 20.
주님은 어떤 길을 가셨는가? 고난의 복음 제1강화: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생각 속에 어떤 의미와 기쁨이 있는지 그리스도인은 주님이 가신 길을 따라 여행하는 나그네이어야 한다. 먼저 주님이 가셨고 우를 위해 거처를 예비하셨다. 이 길에서는 떠나지만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길을 떠나지만 다시 돌아올 수 없다면,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재산, 예컨대, 집, 땅, 심지어는 집에 있는 각종 물건들조차 거추장스럽다. 따라서 나그네가 되기 위해서는 몸을 가볍게 해야 한다.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는 그가 원하는 본향이 이 땅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히11:15-16) 그리스도께서 먼저 가서 예비하신 “거처”를 바라기 때문이다.(요14:2) 그는 이 세상에 대하여 죽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딘가 의지할 곳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가 포기한 이 세상에.. 2020. 5. 15.
제자의 기쁨이란 무엇인가? 고난의 복음 제1강화: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생각 속에 어떤 의미와 기쁨이 있는지 어떤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 이것은 큰 기쁨이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라. 최고가 되는 길을 안내하는 것도 다양한 방법이 있다. 운동선수들이 경기에 나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은 큰 영광이다. 세상은 최고가 된 자를 찬양한다. 누구나 어떤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어 하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심지어 기독교에서도 “고지론”이 있다. 곧,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꼭대기에서 세상을 정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세상에 많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도 될 수 있으면 장로가 해야 하고, 국회의원, 판사, 변호사 등 사회의 영향력 있는 각 분야에 그리스도인들이 진출하여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것.. 2020. 5. 15.
주님의 자기부인이란 무엇인가? 고난의 복음 제1강화: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생각 속에 어떤 의미와 기쁨이 있는지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 이것은 지난 시간에 이야기한 것처럼 자기를 부인하는 것을 의미하며 비천한 종의 형체로 그리스도께서 걸었던 같은 길을 걷는 것을 의미한다. 그분은 모욕을 당하고, 버림받고, 조롱당하고, 세상을 사랑했으나 세상에 의해 사랑받지 못했다. 그러므로 이것은 혼자 힘으로 걷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를 부인하는 중에 이 세상과 이 세상에 속한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마음을 사로잡고 유혹했던 모든 관계를 포기한다. “그러므로 그는 자기 밭으로 가지 못한다. 그는 값을 흥정할 수도 없고 장사하거나 아내를 얻을 수도 없다.”(눅 14:18-20) 필요하다면,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 형제와 자매를 전보다 덜.. 2020.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