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3 02 변태 중의 최고의 변태 곤충은 변태를 한다. 처음에 알에서 성장하여, 애벌레를 거쳐, 번데기가 되고 결국 성충이 된다. 포유류나 조류, 파충류에서처럼 기본적인 몸의 구성은 변하지 않고 각 부분의 발달에 따라 연속적으로 형태가 변화해서 성체가 되는 경우는 변태라는 용어를 쓰지 않는다. 변태가 되기 위해서는 이전의 상태와는 완전히 다른 변화를 겪어야 한다. 예를 들어, 나비가 있다. 나비는 처음에 알에서 태어나지만, 성장과정에서 애벌레에서, 번데기를 거쳐 나비가 된다. 나비와 번데기는 전혀 다른 상태의 변화다. 또한 변태라는 용어는, 이상 성욕자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하기도 한다. 대개 변태 성욕자를 줄여 변태라 부른다. 하지만 나는 이런 변태라는 용어를 다른 데에 적용하고자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간 세계에도 곤충에서 일어나는 .. 2021. 1. 8. 01 죽은 척 하기 세상에는 죽은 척 연기를 해서 살아가는 동물들이 많이 있다. 위장술로 방어하는 동물들이다. 이는 공격력이 약한 동물들이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다. 대부분 일부러 죽은 척하며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대표적인 동물이 주머니쥐다. 주머니쥐는 적이 다가오면 입을 벌리고 쓰러져 몸이 단단하게 굳은 척 하면서 죽은 시체로 위장한다. 풀뱀과 돼지코 뱀은 공 모양으로 똬리를 틀고 죽은 지 며칠 된 것처럼 썩은 냄새를 풍긴다. 또한 인도의 나무 뱀은 똬리를 틀고 냄새를 풍기는 한편 눈은 빨갛게 충혈되고 입에서는 피까지 흘린다. 이것은 마치 나쁜 병에 걸려 죽어가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다. 동물의 세계에만 죽은 척하는 동물이 있는 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도 죽은 척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그것도.. 2021. 1. 4. 이방인은 누구인가? 죄란 무엇인가? 기독교에서 말하는 죄는 당연히 법적인 죄가 아닙니다. 그럼 윤리적인 죄일까요? 윤리적인 죄도 아닙니다. 그럼 양심의 죄일까요? 그것도 아닙니다. 궁극적으로 죄의 개념에 필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입니다. 은 오직 하나님 앞에서만 드러나는 죄가 있다는 겁니다. 이런 점에서 이방인에게서는 죄가 발견된 적이 없습니다. 이게 바로 역설입니다. 성서는 모든 사람이 죄 아래 있다고 선포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세상에서 죄가 발견되기가 극히 드물죠. 왜냐하면 하나님 앞에 서는 일이 극히 드물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기독교 세계 안에서도. 키르케고르 당시는 이미 세계가 "기독교화"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방인은 누구를 말하는지를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해보시기 .. 2020. 9.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