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다려지는 그것(dette, der ventes på)”:
이는 로마서 8장 19절을 가리킨다. 여기서 바울은 이렇게 쓴다: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다.”(또는 개역개정: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이 구절은 키르케고르가 말한 다음의 문장을 신학적으로 뒷받침합니다:
“자연이 기다리는 것은 인간이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을 예배하며 찬양하는 인간의 현현이다.”
즉, 피조물 전체는 인간이 단순히 지배자가 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참된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분을 예배하는 존재로 ‘드러나는 것’을 기다린다는 점에서 로마서 8장 19절과 키르케고르의 사유는 실존과 계시의 접점에서 만납니다.
이 부분은 키르케고르의 Tilværelse로서의 인간 이해, 그리고 인간 존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자기-비움과 예배를 통해 성취된다는 사상과 매우 잘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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