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오늘 행해야만 하는 것"
📜 주석 번역 및 해설
◄ endnu idag(바로 오늘): 아마도 히브리서 4장 7절을 암시하는 표현이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어떤 날을 다시 정하시며 ‘오늘’이라 일컫고, 오래 뒤에 다윗을 통하여 이같이 말씀하셨다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관련 구절로는 히브리서 3장 7절도 참고할 수 있다. 또한 예수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하신 말씀을 참고하라.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눅 23:43, NT-1819)
그리고 한스 아돌프 브로르손(H.A. Brorson)의 1735년 찬송가 ≪오늘은 은혜의 날이다(Idag er Naadens Tid)≫도 함께 고려할 수 있다. 특히 6연은 다음과 같다:
“아직도 부서진 마음의 부르짖음에 은총이 있다. 아직도 하나님을 붙잡을 수 있다. 아직도 하늘은 열려 있다. 하나님이 그의 말씀을 듣는가? 사랑의 권면으로 하신 말씀을? 아직 은혜는 크다. 지금은 ‘오늘’이라 불린다.”
(Troens rare Klenodie, i nogle aandelige Sange fremstillet af Hans Adolph Brorson, Kbh. 1834, p. 193-194; 현행 덴마크 찬송가 DDS nr. 592)
✨ 신학적 의미
- “오늘”이라는 말은 단지 시간상의 오늘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즉 카이로스(kairos)로서의 시간 개념을 지닌다.
- 회개의 때, 은혜의 기회, 구원의 문이 열린 현재, 키르케고르에게 있어 “오늘”은 실존적 결단의 순간이다.
- “지금, 이 순간” 하나님 앞에 서야 하며, 회개와 믿음은 지연되어서는 안 되는 ‘오늘의 일’이다.
- 그러므로 “endnu idag”란 표현은 단순한 시제가 아니라동시에 그 기회가 언제든 닫힐 수 있다는 긴박함도 내포한다.
- 하나님의 음성에 응답할 수 있는 기회가 아직 열려 있음을 의미한다.
📌 요약
키르케고르가 사용하는 “endnu idag”는 단순한 시간 표현이 아니라, 지금이야말로 돌이켜야 할 은혜의 시간임을 촉구하는 실존적 선언입니다. 이는 히브리서, 누가복음, 브로르손의 찬송시까지 아우르는 성경적・찬송적 언어의 맥락 안에서 해석되어야 하며, 그의 회개론, 실존론, 그리고 시간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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