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에 대하여
"들의 백합과 공중의 새에게서 우리가 무엇을 배우는가?"에는 세 편의 강화가 있다. 사람인 것에 만족하기, 사람인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사람인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가 그것이다. 키르케고르는 이 세 강화가 심미적으로, 윤리적으로, 종교적으로 관계한다고 말한 바 있다.
첫 번째 강화는 심미적이고, 두 번째 강화는 윤리적이고, 세 번째 강화는 종교적이다.- JP V 5970 (Pap. VIII1 A 1) n.d., 1847
첫 번째 강화에서 새와 백합이 심미적으로 관계한다 하더라도, 그들이 염려하는 자에게 가르치는 것은 만족과 진정한 자유가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했을 때만 생긴다는 것이다. 그들은 다양성과 비교에 사로잡힌 염려하는 자를 기분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순의 심미적 변증법의 도움을 받아, 만족을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심미적 의식이 생긴다. 이때 변화는 종교적이다. 왜냐하면 이 변화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교와 모순의 심미적 의식을 사람인 것에 만족하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새로운 심미적 의식으로의 변화다. 이것은 일종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두 번째 강화는 세속적인 기분전환과 경건한 기분전환의 차이를 소개한다. 백합은 다시 비교와 다양성의 관점에서 제시되나, 새로운 요소가 등장한다. 복음에 의한 책망이다. 복음은 염려하는 자를 "믿음은 작은 자"로 책망한다. 이 수업에서 배우는 것은 하나님이 백합을 아름답게 입히시듯,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닮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예배이므로, 사람은 예배해야 하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말하자면, 이것은 변화된 윤리적 의무다. 이는 올바른 믿음을 갖지 못한 염려하는 자를 복음이 책망한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여기에는 어떤 다른 반전이 있다. 윤리적인 것에 대한 어떤 변화된 종교적 의식이다. 하나는 하나님을 예배할 때, 인간을 가장 잘 나타내는 직립보행하는 인간에 대한 묘사다. 다른 하나는 염려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개념이다. 이는 윤리적으로 책망을 받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나, 실제로는 인간의 완전성이다. 생계에 대해 염려할 수 있는 능력은 사람이 보이지 않는 영광을 지녔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입증한다. 또한 이 영광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영원한 것을 의식할 때 나타난다.
세 번째 반전은 윤리적 헌신을 통약성commensurability과 상호 호혜성reciprocity으로 바꾼다. 왜냐하면 여기에서 인간의 영광은 생계에 있어 하나님의 "동역자co-worker"로서 섬기는 영광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협력의 새로운 윤리는 동료와 일하는 대칭적 관계에서 창조자와 일하는 비대칭적 관계로 바꾼다. 이것은 또한 섬김의 상호 호혜적 교환의 변증법(행위, 공로, 유익 등)을 창조자와 공급자로부터 모든 것을 받는 "선물의 관계"로 바꾼다.
심미적인 것과 윤리적인 것의 이런 복음에 의한 반전 혹은 변화는 기대할 수는 있으나 종교적인 것을 선취하지 않는다. 종교적인 것은 역설적으로 미적인 것과 윤리적인 것을 새로운 방법으로 통일한다. 심미적 단계에서 하나님은 염려하는 자에게 만족을 허락하신다. 윤리적 단계에서 하나님은 염려하는 자를 부드럽게 책망한다. 종교적 단계에서 하나님은 선택받는 자로 현존하시고, 염려하는 자를 격려하여 선탁하도록, 먼저 하나님을 구하도록 촉구한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과 인간적인 닮음은 심미적인 만족과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한 것에 대한 윤리적 감사를 포함한다. 종교적으로 이것은 모든 인간이 비천하고 죄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함으로 통일된다. 다시 말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녔다. 아무리 작은 동전도 시저의 형상을 지닌 것처럼 말이다. 마침내 의에 대한 개념도 바뀐다. 만족의 심미적 감정이나 생계에 대해 염려할 수 있는 능력의 윤리적 수용(영원한 것의 의식의 흔적으로)은 종교적으로 역설적 관계로 바뀌면서 의에 대한 개념이 바뀌는 것이다. 이 관계에서 염려의 능력과 만족은 동시에 하나님의 은혜를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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