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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르케고르62

01 말씀은 누가 읽는가? 한국의 기독교에서 많은 사람들이 큐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큐티는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하여 말씀으로 우리의 정신을 무장하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런 교재도 없이 성경 본문만을 갖고 큐티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큐티 교재를 활용하여 큐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향으로 진행된다 하더라도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올바로 다루지 않는 한 어떤 변화도 없어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무리 큐티를 한다 해도 지루하고 재미없는 과정일 뿐입니다. 도대체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요? 이 문제를 명확히 하기 위해 해석의 주체와 객체 문제를 먼저 다루고자 합니다. 말씀 해석의 주체가 누구입니까? 물론, 당연한 질문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서를 해석하고 있.. 2021. 9. 25.
1차 키르케고르 연구 과정 오픈 1. 과정 안내 이 과정은 키르케고르의 를 기본 텍스트로 그의 제자도와 관련된 영향사를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1851년 원고가 완성된 작품으로 그의 후기 작품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그 당시 덴마크의 기독교를 비판한 내용을 담고 있어 출판을 미루다가 와 함께 1876년에 유고집으로 출판되었습니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세속화된 루터교"를 비판하고 "진정한 기독교"를 변호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역자로서, 두 저서의 공통점을 말하라면, 제자도 혹은 본받음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키르케고르는 크게 전기와 후기로 나누어지는데, 구분이 되는 시기는 1847년입니다. 1847년 이후의 작품을 후기작품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본 과정을 다루고 난 다음에는 1847년 이후부터 후기 작품을 집.. 2021. 9. 24.
윤동주의 시 "팔복" 해석 윤동주와 키르케고르 윤동주의 이 시는 성경의 마태복음 5장 3-10절에 나옵니다. 마태복음의 팔복은 8가지의 복이 열거되어 있으나, 윤동주는 팔복을 ‘슬퍼하는 자’ 하나로만 표현합니다. 윤동주는 절필하였다가 다시 시를 창작하기 시작하는데, 1940년 12월 절필기간을 끝냈다는 신호탄으로 「팔복」, 「위로」, 「병원」을 썼다고 합니다. 이 시는 해석이 난해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팔복」을 비신앙적이며 냉소적인 풍자시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볼 때, 이 시를 냉소적 풍자시로 평가하는 것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1940년대 일제강점기의 민족적인 상황과 연관 지어 해석하려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한 두 번은 슬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슬퍼하는 일은 분노할 일입니다. 여기에는 .. 2021. 8. 4.
<고난의 기쁨> 출간소식 알립니다 1. 소개 이 글은 키르케고르가 1848년에 저술한 『기독교 강화』 제 2부 “고난의 싸움 중에 있는 마음의 상태(Stemninger i Lidelsers Strid)”를 번역한 것입니다. 전체 4부로 구성된 『기독교 강화』 중에서 이 강화는 무엇보다 고난당하는 자의 “기쁨”을 다루고 있습니다. 역자는 키르케고르의 고난을 주제로 한 강화가 기독교 문학의 백미(白眉)라고생각합니다. 이 강화는 고난에 대한 엄청난 통찰이 있습니다. 키르케고르의 작품 중에 고난에 대한 강화가 하나 더 있습니다. 1847년에 저술한 『다양한 정신의 건덕적 강화』 제 3부에 실린 “고난의 복음”입니다. 이 두 작품은 고난이 주제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고, 또한 고난당하는 자의 “기쁨”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도 같습니다. 다만 차이점.. 2021. 7. 13.
이방인의 염려 출간! 소식 전합니다! 드디어 [이방인의 염려]를 종이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후원부탁드립니다. 기독교 출판시장이 어렵지만, 사명감을 갖고 1인 출판사를 설립하고 책을 출간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티스토리를 참고부탁드립니다. 정기후원만 공유드립니다. go.missionfund.org/karisacademy Click here to support 카리스 아카데미 안녕하십니까?침례교단에서 활동 중에 있는 이창우 목사입니다. 대학원에서 종교철학을 전공했고, 특별히 키르케고르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였습니다. 한국에 키르케고르의 강화(설교집)를 소 go.missionfund.org 앞으로 출간계획 공유합니다. 이 자료는 컴퓨터에서 보입니다. truththeway.tist.. 2021. 3. 23.
질적 도약이란? 불안의 개념 역사적 소개 보기 불안의 개념 소개 원죄는 정말 아담의 죄일까? 전통신학의 문제 원죄의 사회학적 문제 질적 도약의 의미 하프니엔시스에게 최초의 죄는 질적으로 다른 죄다. 최초의 죄는 질적 결정성(en kvalitativ(Qualitetens) bestemmelse, the nature of quality)을 이룬다. 이것이 최초의 죄의 비밀이다(Denne er det Førstes Hemmelighed). 이것은 추상적인 상식(abstract common sense)에게는 실족(offense, Forargelse)이다. 새로운 질은 최초의 것, 비약(leap), 수수께끼의 돌발로 나타난다. 헤겔 역시 “도약(leap)”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그에게서 도약이란 양(quantity)에서 질(q.. 2020.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