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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인문학

책임의 순간

by 엉클창 2020. 6. 9.

데리다와 키르케고르

데리다는 키르케고르의 세계 속에 있는 사람이다. 일찍이 <쓰기와 차이>에서 나타난 레비나스에 대한 글에서, 데리다는 레비나스의 비판에 대해 키르케고르를 옹호한다.[#1 Jacques Derrida, Writing and Difference, trans. Alan Bass(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78), p.110-11.]  <법의 힘>에서 불가결정성(indecidability)의 심연 위로의 도약에 대한 그의 생각은 키르케고르의 것과 비교된다.[#2 Jacques Derrida, The Force of Law: The Mystical Foundation of Authority, trans. Mary Quaintance. In Drucilla Cornell et al., eds., Decontruction and the Possibility of Justice, Cordozo Law Review 11: 5-6 (July/August 1990).] <죽음의 선물>은 키르케고르의 많은 주제들을 재활용한 것이다. 비밀, 도약, 희생, 타자, 순간, 죽음, 죄, 광기와 자유와 같은 것들이다.[#3 Jaques Derrida, The Gift of Death, trans. David Wills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95), p. 53-81.] 데리다가 키르케고르를 "해체하지" 않는다 해도, 선물의 논리가 요구하고 있는 키르케고르적인 차이에 동참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데리다와 키르케고르의 차이를 고찰하기 위해서, 여섯 개의 요점을 먼저 명확히 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도약 (2) 믿음의 도약 (3) 죄의 도약 (4) 도약과 하나님 (5) 도약과 광기 그리고 (6) 도약과 순간

 

출처: The Moment of Responsibility(Derrida and Kierkegaard), David Goicoechea, Philosophy Today; Fall 1999; 4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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