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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기의 작품

브루투스의 비극

by 엉클창 2022. 3. 26.
배경설명: 브루투스는 타르퀴니우스를 축출한 후 로마를 이끌었다. 로마의 전설적인 미모의 여인 루크레티아가 있었다. 콜라티누스의 아내였는데, 로마왕 타르퀴니우스의 아들에게 능욕당하여 아버지와 남편에게 복수를 부탁하고 자살하였다. 그러자 민중이 들고 일어나 타르퀴니우스가를 추방한 것이다. 이후 왕정이 끝나고 로마 공화제가 성립하였다. 
부루투스는 재판관 자리에 앉아 공모자들의 편지 겉봉투를 꼼꼼히 살폈다. 거기에는 두 아들의 이름도 있었다. 그들의 인장이 찍혀 있고 서명이 적혀 있었다. 그는 편지를 뜯었다. 
"서기관, 모든 사람들이 듣는 데서 편지를 읽도록 하게."
서기관이 이 편지 내용을 다 읽자 그는 두 아들을 보며 말했다.
"여기에 대해 다른 할 말이 있느냐?"
"˙˙˙˙˙˙."
두 아들은 부그러운 변명을 늘어놓으려 하지 않고 눈물만 흘렸다. 브루투스는 두 아들을 매우 심하게 꾸짖었다. 그리고 잠시 말을 멈추고 하늘을 쳐다보더니 자리에서 일어섰다.
"조용히 하시오."
모든 로마인은 그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 궁금했다. 그는 이렇게 판결했다.
"두 역적을 사형에 처하겠소."
"오! 이런!"
"신이시여!"
모든 로마인은 비명을 질렀다. 브루투스는 같은 사람이 두 아들의 사형이라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안타까워 했다.

브루투스는 타르퀴니우스를 복귀시키려 하는 음모에 아들이 가담했다는 이유로 처형한다. 키르케고르는 이 이야기를 《두려움과 떨림》 영역서, 58쪽에서 언급한다. 

람브란트, <루트레티아의 자살>(166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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