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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기의 작품

타르퀴니우스 스페르부스

by 엉클창 2022. 3. 13.

 

두려움과 떨림 모토에 대한 설명

Was  Tarquinius Superbus in seinem Garten mit den Mohnköpfen sprach, verstand der Sohn, aber nicht der Bote.
Hamann

타르퀴니우스 스페르부스가 정원에서 양귀비를 이용해 말했던 것을, 그의 아들은 이해했으나 전달자는 이해하지 못했다.
하만

 

타르퀴니우스 스페르부스는 로마의 7대 왕이자 마지막 왕.

로마의 황제 타르퀴니우스 스페르부스의 아들은, 그가 간교한 수법으로 가비시의 지배자가 되었을 때, 로마에 있는 부친에게 밀사를 보내어 다음에 할 일을 물었다. 타르퀴니우스는 그 밀사를 믿지 않았기 때문에, 그 밀사를 정원으로 데리고 와서 거닐며 지팡이로 가장 높이 솟은 양귀비 꽃열매 몇 개를 처서 떨어뜨렸다. 밀사는 그 뜻을 몰랐으나 황제의 아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곧 그 도시의 지도적 인물의 머리를 베라는 지시인 줄 알고 그 일을 실천하였다. 이 모토는 키르케고르가 제3자에게 이해되지 않는 어떤 것을 그의 애인 레기네에게 간접적으로 전달하려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

또한, 양귀비를 베는 행위, 즉 적들의 제거라는 명백한 내용은 여기서 중요하지 않다. 키르케고르가 강조하는 것은 어떤 행위가 특별한 지식을 가진 사람에게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 같다. 아들은 아버지와 특별한 관계 때문에 이해했다. 마찬가지로 신앙을 가진 사람은 보통 사람이 보게 될 것과 같은 것을 보게 되겠지만, 신앙 때문에 거기서 다른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평범한’ 사람에게 아브라함은 살인을 시도하는 것을 본다. 믿음의 눈으로 보면 그는 하나님께 순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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