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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두려움과 떨림

두려움과 떨림 문제 2, 해설

by 엉클창 2025. 3. 6.

“인류 전체의 존재(Tilværelse)는 완전한 구형으로 스스로를 마무리 짓게 되며, 윤리적인 것(Ethiske)은 동시에 한계가 되는 것과 충만하게 채우는 것이 된다. 신(Gud)은 보이지 않는, 사라지는 한 점이 되며, 무력한 사상으로 전락한다. 그의 힘은 오직 존재를 채우는 윤리적인 것 속에서만 존재할 뿐이다.”

 


📌 해석 및 분석

 “인류 전체의 Tilværelse는 완전한 구형으로 스스로를 마무리 짓는다.”

 여기서 “kugleformet”(구형)이라는 표현은 자족적이고 닫힌 체계를 의미한다.  즉, 인간의 존재가 완전히 자족적인 윤리적 질서 속에서 스스로를 충족시키게 된다는 의미다.

 

 “윤리적인 것은 동시에 한계이자 충만함이다.”

 윤리는 존재(Tilværelse) 속에서 인간에게 한계를 부여하지만, 동시에 모든 것을 채우는 역할도 한다. 즉, 윤리가 절대적인 것이 될 때, 존재의 의미는 오직 윤리적 질서 안에서만 이해될 수 있게 된다.

 

 “신은 보이지 않는, 사라지는 한 점이 되며, 무력한 사상이 된다.”

 신은 점점 존재론적으로 사라지며, 단순한 개념적 존재로 축소된다. 이는 신이 인간의 역사와 윤리 속에서 점점 더 추상화되는 과정을 묘사하는 것이다.

 

 “그의 힘은 오직 윤리적인 것 속에서만 존재한다.”

 즉, 신의 힘은 초월적이거나 존재론적인 것이 아니라, 윤리적 명령 안에서만 유효한 것이 된다.  이는 신이 존재론적으로 독립적인 실체라기보다는, 단순한 윤리적 기준으로 축소되는 것을 뜻한다.

 

💡 결국, 이 문장은 인간의 윤리적 체계가 절대화될 때, 신이 사라지고 무력한 사상으로 전락하는 현상을 설명한다.

💡 즉, 윤리적 존재(Tilværelse)가 자족적 체계가 되면, 신은 더 이상 실재적 존재가 아니라 단순한 개념으로만 남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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