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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두려움과 떨림

아가멤논이 자신이 딸과 아내를 속였다는 사실을 정당화하려 했는가?

by 엉클창 2025. 2. 27.

아가멤논이 자신이 딸과 아내를 속였다는 사실을 정당화하려 했는가? 부분적으로 그렇다. 하지만 완전한 정당화라기보다는 핑계에 가까운 방식으로 행동했다.

1. 아가멤논은 처음에 희생을 거부하려 했음

에우리피데스의 《이피게네이아 아울리스에서》에서, 아가멤논은 처음부터 딸을 희생시키는 것을 원했던 것은 아님.
그러나 메넬라오스(동생)와 오디세우스(그리스 군 지도자들)의 압박으로 인해, 그는 결국 희생을 받아들이게 됨.
아가멤논은 **“내가 이 희생을 거부하면, 군대가 반란을 일으키고 나를 몰아낼 것이다”**라는 입장을 취함.
즉, 책임을 자신이 아니라 외부 상황(군대와 신의 뜻)으로 돌리려 함.

2. 아가멤논이 거짓말을 한 이유: 자기 정당화

① “이것은 내 결정이 아니다” – 외부 압력 강조
아가멤논은 자신의 행위를 **“나는 어쩔 수 없었다”**는 논리로 설명하려 함.
그는 메넬라오스에게 **“네가 이 상황에 있었어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 함.
즉, **“내가 원해서 속인 것이 아니라, 상황이 나를 몰아붙였다”**고 주장함.

② 신의 뜻을 핑계로 삼음
아가멤논은 딸을 속였다는 점에서 내적으로 갈등하고 있지만, 그는 **“이것은 아르테미스의 뜻이다. 나는 따를 수밖에 없다.”**라는 방식으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려 함.
하지만 문제는, 이 결정이 본인의 신앙적 확신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군대와 정치적 압력 때문이었다는 점.

③ 클리타임네스트라와의 논쟁에서의 태도

클리타임네스트라가 진실을 알게 된 후, 아가멤논은 자신의 행위를 논리적으로 변호하려 하지 않고 회피하려 함.
그는 **“나는 이것을 원하지 않았지만, 이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라는 태도를 보임.
즉,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설득하려는 노력보다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강조하며 마지못해 선택했다는 입장을 고수.

3. 아가멤논은 끝까지 자신이 속인 것을 정당화했나?

아가멤논은 자신이 속인 것을 완전히 정당화하지는 않았음.
✔ 하지만, 그는 **“이것은 내 책임이 아니라 신과 군대가 나를 강요한 것이다”**라고 변명함.
✔ 즉, 그는 클리타임네스트라나 딸에게 “나는 이것이 옳다고 믿는다”라고 확신을 가지고 주장한 것이 아니라, “나는 어쩔 수 없었다”고 방어적 태도를 보임.
✔ 따라서 정당화라기보다는 변명과 책임 회피에 가까움.

📌 결론: 아가멤논은 정당화하려고 했는가?
완전히 정당화하려 한 것은 아님. 하지만 “나는 어쩔 수 없었다”는 논리로 자신의 속임수를 변명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함.
신의 뜻과 군대의 압력을 핑계로 삼아, 자신의 행동을 부득이한 선택으로 묘사함.
결과적으로, 아가멤논은 속인 것을 인정하면서도 “내 잘못이 아니다”라는 태도를 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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