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전체의 존재(Tilværelse)는 완전한 구형으로 스스로를 마무리 짓게 되며, 윤리적인 것(Ethiske)은 동시에 한계가 되는 것과 충만하게 채우는 것이 된다. 신(Gud)은 보이지 않는, 사라지는 한 점이 되며, 무력한 사상으로 전락한다. 그의 힘은 오직 존재를 채우는 윤리적인 것 속에서만 존재할 뿐이다.”
📌 해석 및 분석
✔ “인류 전체의 Tilværelse는 완전한 구형으로 스스로를 마무리 짓는다.”
• 여기서 “kugleformet”(구형)이라는 표현은 자족적이고 닫힌 체계를 의미한다. 즉, 인간의 존재가 완전히 자족적인 윤리적 질서 속에서 스스로를 충족시키게 된다는 의미다.
✔ “윤리적인 것은 동시에 한계이자 충만함이다.”
• 윤리는 존재(Tilværelse) 속에서 인간에게 한계를 부여하지만, 동시에 모든 것을 채우는 역할도 한다. 즉, 윤리가 절대적인 것이 될 때, 존재의 의미는 오직 윤리적 질서 안에서만 이해될 수 있게 된다.
✔ “신은 보이지 않는, 사라지는 한 점이 되며, 무력한 사상이 된다.”
• 신은 점점 존재론적으로 사라지며, 단순한 개념적 존재로 축소된다. 이는 신이 인간의 역사와 윤리 속에서 점점 더 추상화되는 과정을 묘사하는 것이다.
✔ “그의 힘은 오직 윤리적인 것 속에서만 존재한다.”
• 즉, 신의 힘은 초월적이거나 존재론적인 것이 아니라, 윤리적 명령 안에서만 유효한 것이 된다. 이는 신이 존재론적으로 독립적인 실체라기보다는, 단순한 윤리적 기준으로 축소되는 것을 뜻한다.
💡 결국, 이 문장은 인간의 윤리적 체계가 절대화될 때, 신이 사라지고 무력한 사상으로 전락하는 현상을 설명한다.
💡 즉, 윤리적 존재(Tilværelse)가 자족적 체계가 되면, 신은 더 이상 실재적 존재가 아니라 단순한 개념으로만 남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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