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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시기의 작품/기독교의 훈련

기독교의 훈련

by 엉클창 2025. 5. 16.

키르케고르의 실존적 실족 개념, 불트만의 비신화화와 역사적 예수 회의, 그리고 리처드 보컴(Richard Bauckham)의 『예수와 그 목격자들 (Jesus and the Eyewitnesses)』은 서로 다른 시대와 방법론을 따르지만, “예수를 어떻게 만나는가”라는 본질적 질문에서 뚜렷한 대조를 이룹니다. 아래에 세 입장을 표로 정리하고, 그 차이점과 연결성을 분석합니다.

 


 

📊 비교표: 키르케고르 vs 불트만 vs 보컴

구분 쇠렌 키르케고르 루돌프 불트만 리처드 보컴
핵심 관심사 실존적 신앙과 실족의 역설 역사적 예수의 불확실성, 케리그마(복음 선포) 중심의 비신화화 사도적 증언의 신뢰성, 목격자 전승 복원
예수와의 관계 ‘동시대성(Samtidighed)’ 속에서 만나는 인간 예수를 통한 실존적 실족과 믿음의 결단 역사적 예수는 알 수 없으며, 케리그마(복음의 선포된 내용)만이 신앙의 토대 복음서는 1차 목격자들의 증언에 기반한 역사적 기록이며, 예수는 ‘우리 눈앞에 있었던 분’
실족(forargelse)의 의미 한 인간이 자신을 하나님이라 선언하는 데서 발생하는 실존적 충격 실족 개념은 언급되지 않음. 대신 신화를 제거한 선포만이 신앙의 실질로 작용 실족보다는 기억된 예수의 구체성을 강조: 역사적 친근감 속의 권위 있는 인물
신앙의 출발점 실족의 가능성을 통과한 후의 실존적 결단 역사적 예수에 대한 회의와 분리 후, 신화 제거된 복음 메시지 역사적 예수와의 실제 접촉성과 기억된 증언
복음서 해석 태도 실존적 해석 강조. 복음서의 사건은 지금 나에게 벌어지는 사건 복음서는 신학적 문학 장르, 역사적 사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음 복음서는 목격자들이 기억한 사건에 근거, 문학적 신뢰 가능성 강조
기독교 사회 비판 실족을 제거한 교리적 기독교는 자기기만(Phantasteri) 교회는 신화를 보존했지만, 그것은 신앙을 위한 장치로 볼 수 있음 교회 전승은 단절이 아닌 목격자적 연속성으로 이해됨

 


 

🔍 세 입장의 핵심 차이 분석

질문 키르케고르 불트만 보컴
예수를 어떻게 아는가? 지금 이 자리에서 ‘하나님이라 말하는 인간’ 예수를 직면함으로써 복음서가 아니라 케리그마의 메시지를 통해 복음서 안에 보존된 1차 증언을 통해
믿음은 어디서 생기는가? 실족을 넘어서려는 실존적 결단에서 역사적 자료가 아닌 신화 제거된 복음의 선포에서 목격자들의 직접 증언에 기반한 역사적 실재감에서
실족의 가능성에 대한 이해 신앙의 전제 조건, 피할 수 없는 통로 언급 없음 (비신화화는 실족의 가능성도 제거) 실족보다는 접근 가능한 예수의 친밀성과 신뢰성 강조

 


 

📌 키르케고르와의 비교 핵심

 

  • 불트만은 실존주의 영향을 받았지만, 역사적 예수에 대한 실존적 직면은 포기합니다.→ 키르케고르처럼 실존을 강조하면서도, 실족의 구조는 제거합니다.
  • 보컴은 실존보다는 역사적 연속성과 목격성의 신뢰를 복원합니다.그리스도와의 구체적 동시대성 회복이라는 점에서는 놀랍게도 키르케고르와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키르케고르가 말하는 역설결단의 자리는 강조되지 않지만, 그리스도와의 구체적 동시대성 회복이라는 점에서는 놀랍게도 키르케고르와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 정리

키르케고르 불트만 보컴
실존과 역설 케리그마와 비신화화 역사와 목격자

 

  • 키르케고르: “믿음은 실족을 통해서만 도달된다.
  • 불트만: “신화는 제거되어야 하며, 예수는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선포의 배경이다.
  • 보컴: “복음서는 목격자들의 기억이며, 예수는 실제로 우리 눈앞에 계셨던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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