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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106

인공지능과 키르케고르(1) 이 글은 이북 해제입니다. 이제 지금부터는 키르케고르의 새와 백합의 의미를 기술사회와 연결지어 해석해보려고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바로 초연결이지요. 그동안 SNS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사람과 사물, 심지어는 사물과 사물 간에도 인터넷이 연결되고 모든 것은 네트워크로 연결됩니다. 우리는 이런 인간을 일컬어, 호모 커넥투스(Homo Connectus)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초연결 사회에서는 무엇보다 의사소통이 빛의 속도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수많은 데이터들이 생산되고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인공지능이야말로 가장 각광받는 기술 중에 하나입니다. 데이터 패턴을 알면 미래를 예측할 수도 있고 통계적 분석을 통해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 2020. 1. 22.
03 위로가 필요할 때 들의 백합을 보십시오 저 들의 백합을 보십시오 왜냐구요? 거기에는 순수한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이죠. 인간의 손때가 묻지 않는 아름다움. . . . 성경은 말합니다.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보다 못하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백합, 일하지 않는 백합, 가난한 백합은 더욱 열심히 일을 해야 하지만 일을 하지 않아요 많은 일을 요구하는 것은, 정원사가 가꾼 희귀한 꽃들뿐이죠 저 밖에, 들의 백합이 수놓은 양탄자, 거기에는 어떤 일도 존재하지 않아요 하지만 저 솔로몬의 왕궁에, 일의 섬세함에 눈이 부신 양탄자 거기에는 가난한 여공의 고통에 대한 생각으로 눈물이 가득하죠 그러니 순수한 아름다움이 있는 곳으로, 일하는 자의 슬픔이 깃들지 않는 저 들로 가요 거기에서 백합의 아름다움을 생각해 봐요 2019. 12. 17.
02 위로가 필요할 때 세상에서 위로를 찾지 못한 자여, 들로, 저 들의 백합이 있는 곳으로 가십시오. 들의 백합이 어떻게 자라는가 보십시오! 하지만, 백합이 어떻게 자라는가 볼 수 없고, 백합이 어떻게 자라는가 이해할 수 없다구요? 맞아요, 적어도 정원사가 가꾼 희귀한 꽃은 틀림없이 누군가 가꾸어서 자랐죠 정원사가 가꾼 꽃은 누군가 거름도 주고, 어떤 수고도, 어떤 비용도 아끼지 않았으니 자랐죠 하지만, 들의 백합, 저 버려진 백합은 아무도 가꾸지 않았죠 아무도. . . 하지만 저 들의 백합이 어떻게 자라는가 보십시오! 당신이 어떻게 자라는가 볼 수 없고, 당신이 어떻게 자라는가 이해할 수 없어도, 얼마나 아름답게 자랐는지요! 저 버려진 것처럼 보이는 백합, 저 아무도 가꾸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백합, 저 아무도 거들떠보지 .. 2019. 12. 12.
01 위로가 필요할 때 세상에서 어떤 위로도 얻지 못했던 당신, 누구도 당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했기에 절망한 당신, 그래서 지금, 낙심한 채 고개 숙이며 걷고 있는 당신.. 저 들의 백합을 보십시오. 고개를 숙이고 걷고 있기에, 백합을 바라보기 더욱 쉬울 겁니다. “보라” 하였으니 백합을 생각해 보십시오. 백합의 전 존재를 생각해 보십시오. 백합을 생각하는 동안, 백합을 묵상하는 동안, 백합을 바라보는 동안, 당신이 흘리던 눈물이 말랐다면, 백합이 그 눈물을 닦아준 것 같지 않나요? 사랑하는 연인이 눈물을 닦아준다지만, 당신의 눈에선 여전히 눈물이 흐른다면, 연인이 정말로 그 눈물을 닦아준 건가요? 당신이 슬퍼하며 우는 동안, 당신의 그 눈물을 멈추게 한 것이 있다면, 그 때 참으로 당신의 눈물을 닦아준 것은, 바로 당신이 .. 2019.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