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독교 강화/기독교의 공격

최고선이란 무엇인가?(키르케고르)

by 엉클창 2022. 3. 1.
참고자료는 아래를 클릭하십시오
최고선이란 무엇인가(칸트) 최고선이란 무엇인가(아리스토텔레스)

최고선에 대해 칸트와 아리스토텔레스를 비교하는 것은 유익하다. 먼저, 아리스토텔레스는 최고선이 행복이라 말했다. 하지만 그의 이런 사고는 행복을 이루기 위한 수단을 정당화는 문제가 내재될 수 있다. 칸트는 최고선과 최상선을 구분했다. 누군가 최고의 이상적인 도덕을 실천하면 그는 최상선에 이르는 것이지 최고선에 이른 것은 아니다. 칸트에게서 중요한 것은 행복보다는 도덕적 이상을 이루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이다. 최상선을 실천한다 하더라도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역으로 세상에서 온갖 죄를 범하고도 그런 사람이 더 행복할 수 있다. 선을 행하고도 불행해지거나 오히려 악을 행하고도 행복한 경우는 모두 최고선에 이른 것이 아니다. 이런 점에서 칸트의 최고선이란 최고의 도덕적 행위를 하고(최상선) 행복에 이르는 것이다. 다시 말해, 칸트에게서 최고선이란 최상선과 행복이 일치하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이것이다. 칸트가 말한 최고선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오늘날 도덕적 이상을 실천한 사람이 얼마나 행복에 도달하는가? 내가 볼 때, 이런 도덕적 이상을 꿈꾼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인간의 모든 노력은 도덕적 이상의 늪에서 지쳐버리고 말 것이고, 행복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다.

키르케고르는 그의 책 《기독교의 공격》에서 최고선을 다른 방식으로 정의한다. 최고선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왜일까? 하나님을 사랑할 때, 모든 것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 때문이다. 복음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무슨 일이 닦쳐오든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모든 것은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이다. 따라서 이것을 믿는다면, 하나님은 어떤 환경적인 것이 우리를 위협한다 해도, 그를 선으로 인도할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