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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가 더욱 먼 거리에서 죄를 볼수록, 하나님께는 가장 큰 기쁨이 됩니다."(40쪽)
🇩🇰 원문 번역
죄책(Skylden)은, 그것을 가까이에서 보면 볼수록 더욱 끔찍해 보인다. 그러나 회개(Angeren)는, 하나님의 눈에는 가장 기쁘게 받아들여지는 것(Gud velbehageligst)이다. 왜냐하면 회개는 선을 향한 길 위에서, 멀리서 죄를 바라보며 그것을 꿰뚫어 보기 때문이다.
✨ 해설
이 문장의 핵심은 죄책과 회개를 바라보는 시선의 방향과 거리의 변증법에 있습니다.
📌 대조 구조
요소 | 죄책(Skylden) | 회개(Angeren) |
시선의 방향 | 가까이에서 볼수록 더 끔찍하다 | 멀리서 볼수록 하나님께 기쁨이 된다 |
위치 | 죄 속에 머무는 실존 | 죄에서 벗어나 선의 길을 걷는 실존 |
효과 | 절망, 자기기만, 마비 | 자유, 생명, 방향성 |
💡 실존적 의미
- 죄에 사로잡힌 사람은, 죄를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볼수록 자기 혐오나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이는 『죽음에 이르는 병』에서 말하는 “절망으로 인한 자기 상실”과도 연결됩니다.
- 그러나 회개한 사람은, 이제 죄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두고,즉 ‘선을 향한 길 위’에 서 있습니다. 그 죄를 진실하게 직시할 수 있는 자리, 이 자리는 죄를 정확히 인식하면서도,하나님 앞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위치입니다.
🕊️ 신학적 요약
죄책은 죄의 안쪽에 있을 때 가장 무섭고 파괴적이며, 회개는 죄의 바깥, 하나님의 길 위에서 죄를 조망할 때 가장 복되다.
이는 단순한 자기반성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의 실존적 거리 형성, 곧 자유롭고 의식적인 존재(Tilværelse)로의 이행을 뜻합니다.
✅ 결론
“죄는 가까이서 보면 더욱 끔찍하고, 회개는 멀리서 죄를 응시할 때 하나님의 기쁨이 된다.”
이 말은 키르케고르가 말하는 실존의 형성이 죄의 철저한 직시와, 그로부터의 이탈이 동시에 일어나는 ‘자유의 움직임’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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