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건강하다고 믿는다면,"
📖 번역 및 주석
◄ troer sig sundest: 죽음을 앞두고, 잠시 생명력이 반짝이는 듯한 착각을 경험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즉, 임박한 죽음을 앞둔 사람이 오히려 자기 상태가 가장 건강하다고 느끼는 착각적인 순간을 말함.
💡 신학적・실존적 해석 (키르케고르 문맥에서)
이 표현은 키르케고르가 자주 사용하는 “절망(despair)“과 자기기만(self-deception)의 패턴에 정확히 들어맞는 실존적 은유입니다.
📌 “죽기 직전에 가장 건강하다고 느끼는 것”
현상 | 의미 |
신체적으로 | 죽음을 앞둔 환자가 오히려 일시적으로 활기를 느끼는 것 (의학적으로도 보고됨) |
실존적으로 | 가장 깊은 절망에 빠진 자가, 스스로를 가장 행복하고 건강하다고 착각하는 상태 |
▶ 이는 『죽음에 이르는 병』에서 가장 무서운 병으로 묘사됩니다:
“절망 속에 있으면서도 그것이 절망임을 모르는 자, 그것이 절망이다.” 이들은 ‘자기 자신을 가진 것처럼 느끼지만, 실제로는 상실된 상태’입니다.
📚 연결 본문 예시 (『죽음에 이르는 병』)
“죽음에 이르는 병은 절망이다. 그러나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이 그것을 모르고 있을 때, 그것은 가장 심각한 상태다. 마치 폐병에 걸린 환자가 자신이 건강하다고 믿는 것과 같다.”
이 문장 속 “자신이 건강하다고 믿는다”는 바로 “troer sig sundest”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신학적 요약
- “troer sig sundest”는죽음 혹은 멸망 직전의 실존적 자기기만을 묘사하는 표현입니다.
- 단순한 건강의 착각이 아니라, 키르케고르에게 있어, 이 상태는 회개의 가능성을 부정하고, 하나님 앞에 서지 않으려는 실존의 자기 망각을 상징합니다.
✅ 결론
“troer sig sundest”는 가장 깊은 병을 병으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상태를 ‘정상’이라고 믿는 절망의 정점이다. 키르케고르에게 있어, 이것은 멸망의 길을 걷는 자가 마지막으로 경험하는 실존적 착각이며, 바로 그렇기 때문에 회개의 부름은 “오늘” 이 순간 절박하게 주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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