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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인문학46

키르케고르와 피터 드러커 이 글은 1933년 피터 드러커가 쓴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The Unfashionable Kierkegaard (인기 없는 키르케고르) Peter F. Drucker, 1933: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첫 번째 지난 몇 년간의 키르케고르 붐이 피로감의 첫 징조를 보이고 있다. 키르케고르를 위해서라도 이 일이 빨리 터졌으면 좋겠다. 문학적 붐을 일으킨 키르케고르는 재치가 넘쳤고, 현대적 동료였다. 그는 백 년 전에 살았던 그 당시의 영리했던 다른 사람들과도 구별되었으니까. 그러나 심리학자, 실존주의자, 그리고 다양한 전직 마르크시스트들의 키르케고르는 진정한 키르케고르와는 거의 닮지 않았다. 그는 심리학이나 변증법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종교적 경험에만 몰두했으니까. 그리고.. 2020. 7. 30.
죽음에 이르는 병 제 2부 3장 덴마크어 |98|11, 209Tredie Capitel At Synden ikke er en Negation, men en Position *At dette er saaledes, er Noget, den orthodoxe Dogmatik og Orthodoxien overhovedet bestandigt har kjæmpet for, og som pantheistisk afviist enhver Definition af Synden, der gjorde denne til noget blot Negativt, Svaghed, Sandselighed, Endelighed, Uvidenhed o. desl. Orthodoxien har meget rigtigt seet, at her skal Slaget staae,.. 2020. 7. 23.
비학문적 후서 (1) 이 글은 비학문적 후서 554쪽 이하를 번역한 것이다. 이 부분은 종교성 A와 종교성 B에 대한 설명이다. The Intermediate Clause[MELLEMSÆTNING] 여기에 제시된 문제(2부, 4장을 보라)는 실존 문제였고 그만큼 정열로 가득 차있고(pathos-filled) 변증법적이다. 첫 번째 부분(A), 정열로 가득 찬 부분, 영원의 행복과의 관계는 논의되었다. 지금 우리는 변증법적인 부분(B)을 발전시켜야 한다. 이것은 이 문제에 대한 결정적인 부분이다. 지금까지 논의해왔던 종교성(religiousness)과 이제부터 요약을 위해 종교성 A라고 부를 수 있는 종교성은 특별히 기독교의 종교성이 아니다. 반면에, 정열이 가득한 것과 결합하고 새로운 정열을 불러일으키는 한에서, 변증법적인 .. 2020. 7. 14.
믿음의 도약(1) 책임의 순간 도약 데리다, 키르케고르, 헤겔 키르케고르는 믿음의 이중의 도약은 타자에 대한 대칭적, 비대칭적 관계를 모두 강조한다. 반면 데리다의 단일의 운동인 도약은 타자에 대한 비대칭적 관계만을 강조한다. 두 철학자에게 타자는 핵심 개념이다. 먼저 데리다로부터 출발하자면, 타자의 자리와 역할은 그가 “Che cos le la Poesia?”에서 “poematic 순간”에 대하여 쓸 때 분명하다. 고슴도치는 타자의 부름을 받고 타자 때문에 길을 건너간다. 그녀는 타자의 부름에 응답한 것이다. 하지만 차가 많이 왕래하는 고속도로에서 위험천만하다.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녀는 “불가결정성(indecidability)” 심연 앞에서 몸을 공 모양으로 감는다. 이것은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 2020. 7. 14.
키르케고르와 플라톤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는 유명하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올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는 비유이다. 하지만 잘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소개하자면 이렇다. 동굴 속에 죄수들이 손이 사슬에 묶인 채, 동굴 벽을 보고 앉아 있다. 죄수들은 한 번도 동굴 밖을 벗어난 적도 없었다. 그들 가운데에는 모닥불이 피어올랐다. 이런 상황이라면, 죄수들이 볼 수 있는 것은 그림자뿐이다. 플라톤이 말하자고 하는 것은 우리가 사는 세계는 마치 동굴의 죄수들의 상태처럼 그림자의 세상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손으로 원을 그려보라. 정확히 원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콤파스를 이용해서 원을 그리면 정확한 원일까? 사용하고 있는 연필은 정확히 선을 나타내는 것인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플라톤 생각에는 현실의 상황에서는 “원의 이.. 2020. 7. 8.
칼 마르크스와 키르케고르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과 키르케고르의 “기독교 강화”는 운명적인 해였던 1848년에 출판되었다. 이 둘의 저자는 각각의 작품을 생산하는 데에 믿을 수 없을 만큼 바쁜 해였다. 공산주의 동맹의 두 번째 회의가 런던에서 1847년 11월 29일부터 12월 8일까지 있었다. 이 회의에서 마르크스(여기에서 엥겔스는 빠짐)를 선언을 준비하는 자로 위임했다. 1848년 1월 26일 중앙 위원회는 마르크스에게 조금도 지체 없이 이를 끝낼 것을 요구했다. 아마도 같은 해 2월 1일 경에 원고가 런던에 도착했고, 공산당 선언의 초판이 2월 14일에서 18일 사이에 인쇄되었다. 2월 24일 파리의 프롤레타리아들이 프랑스 왕이었던 루이 필립의 브루주아 군주제를 전복시켰다. 파리의 이런 사건에 동력을 얻어, 언론의 자.. 2020.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