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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인문학46

윤동주와 키르케고르 시인 윤동주가 키르케고르의 작품을 읽고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이미 많은 부분에서 알려진 사실입니다. 오늘은 그의 작품 중에 “십자가”에 대한 간단한 해석을 달고자 합니다. 이 시는 5연으로 된 짧은 시입니다. 2연에 보면, “첨탑이 저렇게도 높은데/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라고 말합니다. 키르케고르를 공부한 저에게는 이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따르려는 화자에게, 도저히 그 길을 따라가고 싶지만 삶의 한계를 느끼는 화자의 심정으로 느껴집니다. 3연에 보면, “종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라고 말합니다. “종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는 무슨 뜻일까요? 신사참배와 전쟁을 강요하는 1940년대의 교회의 상황입니다. 교회는 일제에 저항하기보다 신사참배를 하며 친일적인 행동을 했습.. 2021. 7. 28.
그리스도의 죽음의 의미를 간과하지 맙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의 의미를 간과하지 맙시다!!! 부탁드립니다. 맬깁슨 감독의 같은 영화에 현혹되지 마시가 바랍니다. 그런 영화는 기독교의 진정한 본질을 담고 있지도 않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이런 영화에 열광한다는 것 자체가 안타까울 뿐입니다. 저는 이 지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 들어 글을 씁니다. 어째서 맬깁슨의 영화 가 기독교를 담지 못했는가? 결론적으로 말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의 의미를 담지 못했을 뿐더러, 그분의 죽음을 유일한 죽음이었다는 참된 의미를 담지 못했습니다. 순교자들을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그럼 순교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에 동참한 사람들일까요? 순교를 당한 제자들부터, 그 이후의 모든 세대에 신앙으로 죽음에 동참한 모든 사람.. 2021. 5. 5.
존재론과 윤리학: 엠마누엘 레비나스의 하이데거 비판에 대한 제고찰 존재론과 윤리학: 엠마누엘 레비나스의 하이데거 비판에 대한 제고찰 Bouckaert, L., 'Ontology and Ethics: Reflections on Levinas' Critique of Heidegger', in: International Philosophical Quarterly, vol. 10 (3), pp. 402-419, 1970. (옮긴이: 한신대 대학원 신학과 김성호/기독교윤리) 레비나스의 하이데거 비판은 가혹하면서도 극단적으로 들린다. 그 비판은 제2차 세계 대전 체험과 독일인에 의해 박해받은 유태인의 태도가 영향을 끼쳤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하이데거에 대한 레비나스의 철학적 입장 태도를 고찰하려고 한다. 그런데 레비나스의 철학적 입장을 존재론과 윤리학을 대면시키는 것에.. 2021. 1. 22.
헤겔의 논리학 일부(영역본) C Being-for-self in Measure Chapter 2 Real Measure A The Relation of Self-Subsistent Measures (a) Combination of Two Measures (b) Measure of a Series of Measure Relations (c) Elective Affinity Remark: Berthollet on Chemical Affinity and Berzelius's Theory of it B Nodal Line of Measure Relations Remark: Examples of Such Nodal Lines; the Maxim, 'Nature Does Not Make Leaps' § 774 The system of natu.. 2020. 10. 22.
카리스 아카데미 후원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후원부탁드립니다. https://go.missionfund.org/karisacademy Click here to support 카리스 아카데미 안녕하십니까?침례교단에서 활동 중에 있는 이창우 목사입니다. 대학원에서 종교철학을 전공했고, 특별히 키르케고르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였습니다. 한국에 키르케고르의 강화(설교집)를 소 go.missionfund.org 2020. 9. 12.
소크라테스와 헤겔 다음은 키르케고르 일기 JP III 3306(Pap. VI A 145) n.d., 1845에서 나온 내용을 발췌하여 설명한 것이다. 이 글은 키르케고르의 [불안의 개념] 3장 "죄의식의 부재인 죄의 결과로서의 불안"과 관련이 깊다. 해당 내용은 임규정 교수가 번역한 책 247쪽을 참고하라. 본질의 개념은 모든 구체성을 빼앗겼을 때, "무(nothing)"와 동일하다. 헤겔에 의하면 본질의 개념은 모든 구체성을 빼앗겼을 때, "무(nothing)"와 동일하다. 예를 들어, "무와 무전제에 대하여는 다음을 참고하라. 헤겔의 Wissenschaft der Logik, Werke, III, p. 63, 68; J.A., IV, p. 73, 78. "그러나 어떤 전제도 만들지 않고, 그 시작이 직접적으로 출발한다.. 2020.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