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87 두려움과 떨림에서의 파우스트 해석 파우스트가 악마와 거래했다는 전설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려는 욕망과 궁극적 진리를 자신의 힘으로 도달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된다. 1. 파우스트의 동기: 무한한 지식과 능력에 대한 갈망 • 초기 파우스트 전승에서 그는 지식에 대한 끝없는 욕망을 지닌 학자로 등장한다. 하지만 아무리 연구해도 궁극적 진리나 만족을 찾지 못하고 절망에 빠진다.• 괴테의 Faust에서는 파우스트가 철학, 신학, 의학, 법학을 공부했지만 아무것도 참된 의미를 주지 못한다는 공허함을 느낀다.• 이러한 절망 속에서 자신의 힘으로 절대적 진리에 도달하고자 하는 의지가 악마와의 계약으로 이어진다. 2. 악마와의 계약: 신과의 관계 단절 • 파우스트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Mephistopheles)**와 계약을 맺으며, 세속적 힘과 지식.. 2025. 3. 4. 아가멤논이 자신이 딸과 아내를 속였다는 사실을 정당화하려 했는가? 아가멤논이 자신이 딸과 아내를 속였다는 사실을 정당화하려 했는가? ➡ 부분적으로 그렇다. 하지만 완전한 정당화라기보다는 핑계에 가까운 방식으로 행동했다.1. 아가멤논은 처음에 희생을 거부하려 했음 • 에우리피데스의 《이피게네이아 아울리스에서》에서, 아가멤논은 처음부터 딸을 희생시키는 것을 원했던 것은 아님.• 그러나 메넬라오스(동생)와 오디세우스(그리스 군 지도자들)의 압박으로 인해, 그는 결국 희생을 받아들이게 됨.• 아가멤논은 **“내가 이 희생을 거부하면, 군대가 반란을 일으키고 나를 몰아낼 것이다”**라는 입장을 취함.• 즉, 책임을 자신이 아니라 외부 상황(군대와 신의 뜻)으로 돌리려 함.2. 아가멤논이 거짓말을 한 이유: 자기 정당화① “이것은 내 결정이 아니다” – 외부 압력 강조• 아가멤논.. 2025. 2. 27. 요하네스 드 실렌티오에 대하여 요하네스 드 실렌티오(Johaness de Silentio)에 대하여 1. “드 실렌티오(de silentio)“는 이름이 아니라 묘사다키르케고르의 다른 필명들—《반복》의 콘스탄틴 콘스탄티우스(Constantin Constantius), 《철학의 부스러기》(Philosophical Fragments)의 요하네스 클리마쿠스(Johannes Climacus), 《불안의 개념》(The Concept of Anxiety)의 비길리우스 하우프니엔시스(Vigilius Haufniensis)—은 전형적인 이름처럼 보이지만, 요하네스 드 실렌티오는 다릅니다.이 필명의 “de silentio”는 성(last name)이 아닌 묘사적 표현입니다. 즉, “침묵의 요한(John of Silence)”이 아니라, “침묵으로부터.. 2025. 1. 13. 요하네스 드 실렌티오, 그리고 키르케고르 Johannes de silentio: Rhetorician of SilenceBy JOAKIM GARFFTranslated by BRUCE H. KIRMMSE 시인의 이름은 요하네스 드 실렌티오이며, 영웅의 이름은 아브라함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인용된 말은 전자가 후자에게 바치는 찬사(panegyric)입니다. 그러나 이 찬사는 단순한 찬사만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논리적 함의, 혹은 적어도 논리적 함의와 유사한 무언가가 존재합니다. 즉, “만약 ~하지 않았다면(If there were not)“으로 시작하는 문구들 뒤에는 자연스럽게 “그렇다면(then)“이라는 논리적 결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 논리적 결과는 생략되어 있습니다.바로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의 “그러므로(therefore).. 2025. 1. 12. 요하네스 드 실렌티오에 대하여 요하네스 드 실렌티오(Johannes de Silentio)는 쇠렌 키르케고르(Søren Kierkegaard)가 1843년에 발표한 저서 『두려움과 떨림(Frygt og Bæven)』에서 사용한 가명(pseudonym)입니다. 키르케고르는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가명을 사용했는데, 이는 특정한 철학적 관점을 강조하거나, 논의의 깊이를 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요하네스 드 실렌티오라는 이름은 라틴어에서 유래했으며, 각각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 Johannes: 요한(John), 일반적인 이름이지만, 성경의 사도 요한 또는 복음서 저자를 연상시킬 수 있음.• de Silentio: “침묵의”, “침묵에서 온”이라는 뜻으로, 침묵(silence)과 관련된 깊은 의미를 담고 있음. 🔎 요.. 2025. 1. 12. 두려움과 떨림 소개 📖 쇠렌 키르케고르(Søren Kierkegaard)의 『두려움과 떨림』(Fear and Trembling, 1843)『두려움과 떨림』은 덴마크의 철학자이자 신학자인 쇠렌 키르케고르가 1843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요한네스 드 실렌티오(Johannes de Silentio)”라는 가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키르케고르의 사상 중에서도 신앙과 윤리, 그리고 개인적 결단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 작품 개요 • 제목: 두려움과 떨림 (Frygt og Bæven)• 저자: 쇠렌 키르케고르 (Søren Kierkegaard)• 출간: 1843년• 저자명: 요한네스 드 실렌티오 (Johannes de Silentio)라는 가명 사용• 주요 주제: 신앙, 윤리, 개인적 결단, 실존 🌟 주.. 2025. 1. 11. 이전 1 ··· 3 4 5 6 7 8 9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