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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사람인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이북 소개) 백합의 외모에 대한 논의 중에서 실제로 지배적인 다른 주제가 있다. 그것은 믿음이다. 그러나 이 믿음은 키르케고르가 주로 이야기했던 체념resignation이나 역설parodox(종교성 A와 B에서처럼)로서의 믿음이 아니다. 여기에서 제시하는 믿음은 하나님을 창조자로, 공급자로 믿는 믿음이다. 이 주제는 다음과 같이 복음이 말한 "부드러운 책망"으로 시작된다.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너희를 더욱 입히시지 않겠는가?(마6:30) 이 책망을 통해 염려하는 자는 키르케고르가 말한 "첫 번째 생각," 곧 사람인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상기하게 된다. 사람은 세상에서 지배자가 되고 싶어한다. 혹은 어떤 분야에서 "신동prodigy"이 되기를 바란다. 키르케고르에 의하면, 이런 생각은 비교의 산물이다. 염려하.. 2020. 1. 26.
01 사람인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이북 소개) 「사람인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는 에 실린 글 중에서 2부의 2장에 해당된다. 두 번째 강화는 동정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염려하는 자의 반항unwillingness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복음은 염려하는 자의 관심을 전환시킨다. 복음은 염려하는 자에게 저 들을 보라고 말한다. 저들의 아래에는 백합이 있고 공중에는 새가 있다. 거기에서 복음은 염려하는 자에게 새와 백합을 보라고, 그들에게 집중해보라고 권면한다. 그 결과, 염려하는 자는 자기 자신에 대하여 배운다. 자기 집착self-preoccupation에 빠져있다가 벗어난다. 세상의 문제에 사로잡혀 있던 염려하는 자가 새와 백합을 바라봄으로써 염려로부터 자유로워진다. 키르케고르는 이런 현상을 일컬어, "경건한 기분전환godly diversion, gu.. 2020. 1. 26.
이북 "사람인 것에 만족하기" 소개 이 작품은 1847년에 출판된 「다양한 정신의 건덕적 강화」에 실린 글 중에서 분량이 가장 적은 2부의 글 일부를 번역한 것이다. 2부의 원 제목은 “들의 백합과 공중의 새에게서 우리가 무엇을 배우는가?”이다. 2부에는 세 개의 강화가 실려 있다. 이 작품은 이 세 개의 강화 중에 첫 번째 강화다. 키르케고르는 설교보다 “강화(discourse)”라는 말을 사용한다. 쉽게 말해, 그의 글은 그냥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어떤 설교의 권위가 없는 글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자신을 “본래 시인에 불과한 자”라고까지 말한다. 그는 1843년에 두 개의 강화를 시작으로 많은 강화를 저술했는데, 첫 강화부터 자신이 권위가 없고, 설교가 아니라 강화라는 것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글을 읽고 있.. 2020. 1. 25.
Point of View(관점), Introduction(2) 의 두 번째 판이 이와 함께 따라오는 것 없이 출판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어쨌은 요점은 내가 종교적 작가가 될지 마음에 결정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확실히 내가 교회론적인 지점을 구했던 것은 이것을 강조한다. 그러나 그것은 이후에 나왔던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 . 그러나 의 두 번째 판은 결정적인 지점이다. (내가 실제로 이것을 근본적으로 고려했고, 이와 함께 더불어 출판될 "관점"을 썼으니까.) 그렇지 않았다면, 두 번째 판을 출판하는 데에 진지해지지 못했을 것이다.) 이는 결코 다시 오지 않는다. 이 기회가 활용되지 않는다면, 내가 쓴 모든 것은 전체를 고려할 때, 심미적인 것으로 끌어내려질 것이다.1) 하지만 그때에 과업은 괴로울 정도로 복잡했다. 간접 전달(가명성pseudonymity).. 2020. 1. 25.
Point of View(관점), Instruction(1) 는 1843년 2월 20일 가명으로 출판되었다. 는 1843년 5월 16일 키르케고르의 본명으로 출판되었다. 그후 7년 동안 두 종류의 시리즈물 저작물들이 쏟아져 나온다. 하나는 가명의 작품이고 하나는 본명의 작품이다.1) 1846년까지 8개의 가명의 작품과 7개의 본명의 작품이 출판되었다. 만 1849년에 완판되었다.2) 출판인이었던 Reitzel은 1847년에 두 번째 판을 출판하고 싶어 했다. 다른 출판인이었던 Philipsen 역시 흥미를 가졌다.3) 1849년 5월 14일, 출간 이후, 책은 전부 소진되었고, Reitzel이 두 번째 판을 출판하였다. 일반적으로 작가들은 작품의 후속 판을 환영한다. 조금도 지체 없이 출간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키르케고르는 다르다. 가명의 작품(미적인 것)과 본.. 2020. 1. 25.
제자도를 상실한 교회에서 "새와 백합의 모범"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2) 지난 시간에 이어 설명드립니다. 산상수훈 5장 마지막 절의 결론은 끔찍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 아버지의 완전하심처럼 완전할 수 있겠습니까! 인간이 따를 수 있는 모범이 아닙니다. 게다가,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분을 본받는다는 것은 너무 힘든 일입니다. 복음의 요구조건은 율법보다 더 엄밀합니다. 우리는 복음이 제시한 바를 다 행할 수가 없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들의 백합과 공중의 새가 등장합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제외한 다른 모범으로 새와 백합을 말합니다. 새와 백합의 모범은 참으로 보잘것없는 모범이지요. 새와 백합이 등장하면서 갑자기 산상수훈은 부드러워졌습니다. 이미 책의 해제에서 밝힌 바 있으니, 간단하게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긍정적인 방향.. 2020. 1. 24.